“지역 교계와 함께 하겠습니다”
Q CBS 지역 방송 본부장으로 많은 활동을 해 오셨다. 부산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가?
A 1985년 대구방송본부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 후 대구방송 본부장, 영동방송 본부장, 경남방송본부장을 역임했고, 본부에서는 선교본부장, 선교TV본부 선교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은 특별한 인연은 없다. 하지만 부산은 친근한 곳이다. 선교본부장을 맡아 전국을 다니면서 부산지역 교계 지도자들과 친분을 쌓아 왔고, 많은 목사님들과 교류해 왔다. 부산에 오게되어 설레고, 스스로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Q 개인적인 이야기가 듣고 싶다. 대구가 고향인가?
A 고향은 경북 칠곡이다. 대구방송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까지 대구방송 본부에서 활동했다. 초창기 민주화 과정 시절 많이 힘들어 CBS를 떠날 고민도 했었다. 이때 어머니의 말씀과 기도로 힘을 냈고, 항상 신앙이 나에게 큰 힘이 된것 같다.
신앙은 모태신앙이다. 현재 예장 합동측 대구 남부교회 시무장로로 섬기고 있다. 비록 방송본부장으로 여러 지방을 다니지만, 큰 일이 없다면 섬기는 교회에 꼭 출석하고 있다.
Q 본부에서 선교본부장을 맡아왔고 CBS 내에서는 ‘선교 통’으로 알려지고 있다.
A 지금까지 CBS에서 활동하면서 선교 컨텐츠를 많이 제작해 왔고, 사회현상도 선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점이 선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것 같다.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묻어나지 않겠는가? 앞으로 부산방송본부도 사회 공익적, 교회 공익적 프로그램을 더 많이 제작하고, 방송할 예정이다. 항상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부산방송본부가 55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지역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타 방송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도 있다.
A 부산은 보수적 성향이 강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순수복음방송이 인기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CBS는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복음’이 상대적으로 합리성을 찾지 못한것 같다. 사회 공익적 프로그램도 기독교적 시각을 접목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그런 기능을 슬기롭게 접목시켜 지역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
Q 부산에는 CBS 외에 극동방송과 CTS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CBS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장단점을 논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세 방송사는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데 ‘어떤 도구가 더 유용하고 좋다’는 인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 서로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장점을 말하자면, (극동, CTS)두 방송은 순수복음방송으로 기존 신앙인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우리는 불신자들에게 좀 더 선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 종합미디어(TV, 라디오, 인터넷, 신문)라는 점에서 타 방송보다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지역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린다.
A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예전 같지 않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영향력도 타 종교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부산은 복음률이 낮은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CBS라는 선교매체가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부산CBS가 되겠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크리스천의 향기를 전하는 CBS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교회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당부드리고 싶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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