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학원 이사장(내정자) 김종인 장로(밝은빛광명교회 (구)서울남부교회)
Q 역대 김국호 이사장 다음으로 두 번째 장로 이사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관선이사 체계에서 교단의 기도와 물질지원에 힘입어 교단의 정상화가 되어 장로 이사장을 세워서 교단의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치적도 있었지만 사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서 이번에 또다시 장로 이사장을 세워주셔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함과 아울러 4년 동안 혹은 2년 동안 이사회를 통해서 섬겨온 이사님들의 깊은 뜻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장로 이사장으로서 차별된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여러 교단의 지도자의 조언들을 경청하며 소통하는 이사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임기 중 고려학원에 꼭 이뤄놓고 싶으신 사업이나, 사역이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고려학원은 하나님이 세우셨고,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우리는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전하는 것 입니다. 지금에 뒤돌아보면 주님의 뜻과 다르게 양적인 팽창과 물질적 발전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첫째의 목표는 영성회복이라 생각됩니다. 이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생활하고 발전할 수 있는 영성회복을 위한 실천을 시행토록 하며, 둘째의 목표는 모든 기관이 경쟁력 확보 원년으로 기초를 놓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노력하지 않는 곳에는 은혜를 내리시지 않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모두가 반성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각 분야에서 제도개선, 원가 절감 등을 이루어 경영 합리화로 경쟁력을 확보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학과 통폐합문제와 평가제 연봉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입학 적령기 인구의 감소로 인해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문제를 우리도 같은 상황이 닥칠 수 있으므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슬기로움으로 해결하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 외국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 하고, 제도개선 졸업생에 대한 취업지원 극대화, 학술에 전념 할 수 있는 대학의 분위기 조성을 통해 기독교 대학으로 특성화되고, 우수한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Q 국내 대학과 병원의 상황이 앞으로 더 나빠져 간다는 여론입니다. 고신대학과 복음병원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기관장들과 손잡고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이신지요?
A 위의 문제는 꼭 저희들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전국대학과 병원이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생각되어 집니다. 앞에서 목표로 제시한 부분에서 언급한 바 있으므로 대학 발전은 앞에서 제시한 목표치를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복음병원의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역점사업을 교단 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행코자 합니다. 친절운동, 노후시설의 개·보수로 쾌적한 시설을 제공토록하며 부대시설의 확충으로 고객의 편리성을 제공하여 현재의 불편한 부분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항상 환자의 입장에서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걸음씩 다가서겠습니다.
우리병원이 장기려 원장님, 고신의 이름으로 지탱 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한경쟁사회에 우리들이 서 있습니다. 병원은 낮은 수가와 높은 의료서비스가 대세입니다.
자기성찰로 이 문제에 접근하면 많은 환자들이 내원 할 것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영성회복으로 나아갈 때 좋은 3차 진료기관으로 암 전문병원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학교의 특성화 병원의 특성화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Q 복음병원 행정처장, 고신대 사무처장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입니다. 직원들도 많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취임하시면 이 자리의 인사를 진행하실 계획이신지 알고 싶습니다.
A 인사가 만사라는 말과 함께 병원 내에서 중요한 보직으로, 공석으로 둘 수 없는 보직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취임과 관계없이 적임자가 선임되어야 하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다만 관련 규정이 있을 것이고, 모든 범위에서 적절하고 능력이 검증된 우수한 인재를 등용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는 최종적으로 관련기관의 장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Q 신학대학원의 부산 이전 여론이 조금씩 일고 있습니다. 이사장님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하신지 알고 싶습니다.
A 신학대학원 부산 이전에 대한 여론에 대해서는 이런 중대한 사안은 개인의 의견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교단에서 공론화되어 다루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단의 총회장과 교단 지도자들이 의견을 개진해서 그에 따른 판단 자료를 저희 이사회에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총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Q 끝으로 부산지역 교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고신의 출발지가 부산, 경남입니다. 산하기관의 합리적인 경영 합리화를 이루고 유익한 이 지역에 기독교 기관으로서 이제까지의 사명을 새롭게 다가갈 때 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부산 경남지역이 기독교인의 인구대비, 전국 최하위인줄로 알고 있는데 이것 또한 산하기관들을 통해서 특히 의료선교를 통해서 거듭 나기를 기대합니다. 유기적인 지역 기관들과 협의체로 거듭나기를 영성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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