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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문화연대 대표 강형식 목사
기독문화연대(이하 기문연)가 창립 3주년을 맞았다. 기독문화연대 대표이자 실행위원장인 강형식 목사(예인교회)를 만나봤다.
Q 먼저 기문연 창립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기문연 소개를 부탁한다.
A 기문연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연대하여 기독교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창립한 단체이다. 2년 전인 지난 2010년 11월 13일 기문연 발족 창립총회를 가졌다.
기문연 창립에는 현재 동서대 교목실장이자 늘노래문화연구소 소장이신 유의신 목사님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헌신이 있으셨다. 유의신 목사님께서 지난 2006년부터 부산의 문화사역자들과 함께 조찬기도회를 통해 기독문화연대의 필요성을 공유하셨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유의신 목사님은 정작 기문연 창립 이후에는 후배들에게 공을 돌리시고 뒤로 물러나셨다.
Q 기문연의 주요 사역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기문연은 기독교문화 생산자들을 위한 환경개선과 컨텐츠 공유, 기독문화 유통자의 정보공유와 상호 협력, 기독문화 소비층의 의식개혁 및 확대와 소비의욕 증진 내지는 소비자 권익 보호 운동 등 3가지를 주요 방향으로 삼고 사역하고 있다.
조금 더 간단히 말하자면 기독문화의 생산자인 문화 사역자들과 기독문화의 소비층인 교회 및 단체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중간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실력이 뛰어난 많은 문화사역자들이 있지만 교계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런 문화사역자들을 교계에 소개하고, 각 교회의 실정에 맞는 문화 사역자들을 연결해주는 것이 기문연의 역할이다.
Q 지난 2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가문연 1기가 끝난다. 이번에 2기 임원들이 새롭게 선출된다고 알고 있다. 1기와 2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기문연 1기 임원들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문화사역자 및 단체와 만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확장해 왔다. 올해 초에는 홈페이지를 구축해 문화사역자 정보를 온라인상에서도 알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문연 2기는 재도약의 시점이 될 것이다. 1기 임원들이 대부분 운영이사회 임원으로 들어가시고 실행위원회에는 젊고 참신한 사역자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Q 오랜 시간 부산에서 문화사역자로 활동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사역자로서의 어려움이 있다면요?
A 1980년부터 문화사역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문화사역자로 일하면서 문화사역의 ‘경계선’에 대해 고민하는 사역자들을 많이 봤다. 즉, 어느 정도의 선을 넘어야 세속적인 것인가에 대한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사역자들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이 문제에는 교회가 대중문화를 너무나 터부시하는 흑백논리의 오류가 깔려있다. 선정적이이거나 폭력적인 대중문화를 받아들이자는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마음을 열고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다. 전도 집회에서 대중가요를 사용하는 것이 정말로 잘못된 것인가 생각해보면 좋겠다.
빌립보서 2장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셨지만 자기를 비우고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고 말한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낮아져서 세상 속으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
Q 기문연의 향후 방향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A 기문연은 문화사역의 소비자인 교회와 성도들의 문화의 폭이 지금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대중문화에 대한 지나친 흑백논리의 오류를 벗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독문화 사역자들이 ‘딴따라’로 취급받지 않도록, 기독문화 공연 스탭들이 ‘노가다 일꾼’으로 취급받지 않도록 문화사역자들의 권리 보호에도 앞장 설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동등한 사역자이다.
또한 ‘기독문화 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기독 문화 사역자들과 교회 성도들간의 축제가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 부산·경남 및 전국의 수많은 교회와 성도님들의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
김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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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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