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도시 부산을 복음의 산지로 가꾸겠습니다”

수협부산기독선교회 회장 박일곤 피택장로(수동교회)
지난 9월 부산에 위치한 수협중앙회 부산지점 직원 및 회원조합, 수산업 종사자 등이 모여 수협부산기독선교회가 출범했다. 초대 회장을 맡은 박일곤 피택장로(수협중앙회 부산지역금융본부 본부장)를 만나 선교회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먼저 수협부산기독선교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수협중앙회는 부산에 10개 지점과 4개의 지사무소, 본부, 그리고 7개의 회원조합이 있습니다. 수협 직원들이 100여명, 회원조합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 300여명입니다. 저희 수협부산기독선교회는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 크리스천들이 모인 단체이며, 저희 직원들뿐만이 아니라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까지 함께 모여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Q 지난 9월 선교회가 출범했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지난 9월 11일 수협부산지역금융본부 5층 강당에서 예배를 갖고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기도하며 준비한 것이 마침내 열매로 맺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연안선교회 조해 목사님(갈릴리제자교회)을 저희 지도목사로 모시고 첫 예배를 가졌습니다. 이날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Q 선교회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는?
A 제가 경남 본부에 2년간 근무하고 서울에서, 그리고 부산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는 직장선교회가 잘 조직되어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크리스천이 많기도 하지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양수산도시인 부산에 와서 보니 직장선교회가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조직도 상당히 큰 편이라 분명히 믿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들이 함께 모여 예배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올해 초부터 기도하며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Q 활동 소개
A 서울의 수협기독선교회는 수요일 정오예배를 갖지만, 저희는 지점이 흩어져 있어 정오모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매월 셋째 주 저녁 화요일 정기모임을 갖습니다. 그리고 매월 첫째 주 화요일 부산항직장기독신우회 모임에도 함께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남포동과 충무동 일대 남항에서 일하시는 어민, 수산민들의 선교활동에도 동참할 계획입니다. 조해 목사님의 연안선교활동에 기도와 물질로 후원, 복음 확장을 위해 협력할 생각입니다.

Q 향후 비전 및 계획이 있으시다면?
A 저희는 직장선교회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부산항, 남항에 많은 우상숭배가 끊어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배를 타는 어업에 종사하시다 보니 우상숭배 문화가 강합니다. 직장인으로서 한계가 있겠지만, 저희의 문호를 개방해 우상숭배가 사라지고 복음이 편만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Q 끝으로 부산지역 교회와 성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은 해양수산도시입니다. 해양이 살아야 경제 활력이 솟아나며, 특히 남항은 수산의 산지와 같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복음을 전하는 활동이 드러나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역교회들이 복음 활동에 전념하고 계시지만 해양, 바다 관련 선교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지역 교회와 성도님들께서 해양 선교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해 주신다면 폭발적인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저희 선교회는 약하게 출발하지만, 연합과 연합이 이뤄지면 마침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를 통해 바다와 관련된 모든 장소가 하나님의 역사의 현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혜진 기자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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