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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렵고, 소외되고, 작은 자들의 편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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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달익 목사(통합 총회장, 서문교회)
Q. 통합 제97회 총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간단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A. 한국 장로교 총회 100주년, WCC 부산총회 등 여러 가지 큰 사업이 맡겨져 있고,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어려운 시기에 총회장으로서의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통합 교단 산하 전국교회와 총대님들, 선·후배 목회자님들이 많이 도와주실 줄로 믿는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
Q. 제97회 총회의 주요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이번 총회 주제가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 : 다시 희망이 되겠습니다’이다. 현재 교회는 가진 자의 편에 서고, 물질주의에 휩쓸리면서 작은이들의 곁에 서계셨던 주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서있어야 할 자리로 다시 돌아가자는 목적을 주제에 담았다.
학교 폭력 문제, 자살, 탈북자, 다문화 가정 등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와 이슈들이 교회에 새로운 역할을 요청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작은 자의 편이 되셨던 주님의 모습으로 돌아 가자. 교회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소외되고, 작은 자들의 편에 서서 같이 아픔을 느끼고 기도하며, 힘이 되어주고 용기를 복돋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교회와 사회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탈북자 강제북송 및 통일문제와 연말에 있을 대선에 대해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북한과 관련된 문제가 국내의 정치적 상황의 변동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많이 봤다. 북한에 대한 종교적 지원과 교류는 계속 되어야 한다. 우리가 먼저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기독교적 가치관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말에 있을 대선에 대해서는 어느 특정 인물이나 정당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각 정당이 교회가 제안하는 여러 정책을 잘 받아들이고, 기독교적 가치를 향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Q. 한기총과의 관계에 대해서 총회장으로서의 의지가 어떠한지?
A. 총회에서 결정된 일을 잘 이루어가는 것이 총회장의 의지라 생각한다. 아마도 한기총과의 관계를 정립해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총회장으로서 여러 단체 및 교단들을 존중하고 조화의 역할을 이루어 갈 것이다.
Q. 제97회 총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A. 먼저는 총회의 ‘장기발전’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겠다. 당면과제나 성과에 급급하기 보다는 총회의 방향성을 잡고 여러 파트에서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많은 지역과 교회를 방문해 지도자들과 성도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복돋아주는 일을 하고 싶다. 작은 이들의 친구가 되는 총회장이 되겠다.
김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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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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