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기독병원 합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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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로부터 임현모 상임이사, 오지섭 병원장, 정인규 원목실장 |
편집자주 … 지난 9월 5일(수) 일신기독병원 개원 60주년을 맞아 맥켄지 역사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지섭 병원장과 임현모 상임이사, 정인규 원목이 참석했다.
Q 일신기독병원 개원 60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오지섭 병원장 : 먼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두 자매를 통해 일신기독병원을 개원케 하시고,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지난 60년간 사역토록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6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일신기독병원이 존재할 수 있었던 힘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지금까지 일신기독병원에서 출생한 신생아들이 양산인구와 비슷한 28만명이 넘었습니다. 비록 지난 10년 동안 병원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어린이와 여성을 더욱 돌보며 더 친근한 병원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말씀하신것 처럼 지난 10년동안 병원이 많이 어려웠는데요. 현재 경영 상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임현모 상임이사 : 2000년 들어 병원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적 현상 때문에 ‘여성‘과 ‘어린이‘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저희 병원의 어려움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경영진단을 통해 병원의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350여명의 직원들도 200명 수준으로 감원했습니다. 직원들이 함께 고통분담에 동참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병원이 손익분기점에 들어섰고, 작년부터 병원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지섭 병원장님 취임 후 병원의 체질을 바꿔 놓았기 때문에 이제는 구조적으로 병원이 흑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병원장님과 고통분담에 동참한 직원들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일신기독병원은 선교하는 병원으로 이름 나 있습니다. 현재 병원의 선교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정인규 원목실장 : 매년 의사와 간호사가 팀을 짜서 의료선교를 가고 있습니다. 자비량으로 의료선교를 다녀오기 때문에 선교에 대한 저희 직원들의 자부심과 마음가짐은 남다릅니다. 매년 다녀오는 의료선교 때문에 저희 병원 출신 의료선교사들의 숫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동문 선교사들이 13개국에 17명이 현지에 나가 있을 정도입니다. 의료선교는 주로 저희 동문 선교사님들의 사역 현장을 찾아 지원하는 형식으로 다녀오고 있습니다.
또 3년전부터 맥켄지 의료선교사업본부를 출범하여 후원금을 모아 주로 외국인 노동자 가정과 선교사 가정의 진료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 출범하여 현재 60여명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Q 금년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십시오.
정인규 원목실장 : 지난 4월부터 다양한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4월 6일에는 설립자 매혜란 초대원장님께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고, ‘가족사랑 유모차 걷기대회‘도 개최했습니다. 또 내부 화합을 위해 전 직원 한마음 산행대회와 해외의료선교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60주년 기념사업은 주로 이번 9월달에 개최됩니다. 이달중 설립자 가족 및 일신 관련 선교사님들(8명)을 초청하고, 60주년 기념 역사 사진전, 의료인 학술 강연회(14일), 개원 60주년 감사예배(15일)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일신기독병원 60주년사‘가 출판될 예정입니다.
Q 지나온 60년도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60년도 소중할 것입니다. 미래 일신기독병원의 청사진을 밝혀 주십시오.
임현모 상임이사 : 현재 원장님과 법인 이사들이 미래의 청사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언론에 밝히기 어렵습니다. 때가 되면 구체적인 그림에 대해 거론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걸어왔던 일신기독병원 발자취의 연장선상이 될 것이고, 경영과 선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금보다 나은 일신기독병원이 될 것입니다.
오지섭 병원장 : 저희 병원은 고위험 산모들이 주로 찾습니다. 부산지역에서 대학병원을 제외하면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병원은 아마 저희가 유일할 것입니다. 매년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만큼 축적된 노하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과거 환자 60%가 산부인과, 40%가 소아과를 찾았는데 지금은 그 반대가 되어 소아과를 찾는 환자가 더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이런 고위험 산모, 어린이를 더 포용할 수 있는 병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60베드 정도 더 늘릴 계획인데, 소아병실이 많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Q 끝으로 지역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지섭 병원장 :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병원이 60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한때 병원이 어려웠지만 그 또한 저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산모와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고, 나아가 외국인 노동자등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는 일신기독병원이 되겠습니다. 기도와 관심으로 저희를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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