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제7대 병원장 이상욱 원장
Q 제7대 병원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훌륭하신 교수님들이 많이 계셔서 제가 병원장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저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현 상황을 순종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기도와 격려, 협력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Q 조선의대 출신이라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A 저는 82년부터 복음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스텝을 거쳐 지금까지 왔습니다. 근 30년을 복음병원에서만 근무해 왔습니다. 비록 대학은 다르지만 동생같은 고신의대 1, 2기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수십년을 근무해 왔기 때문에 한번도 타 대학이라는 이질감을 느껴본적 없습니다. 위로는 휼륭하신 교수님들의 지도와 고신의대 출신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Q 앞으로 병원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A 많은 변화는 있어야 하지만 혁명을 원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변화속에서 병원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병원운영진과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여 달라진 병원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병원 운영에 있어 ‘임기중 꼭 이것만은 이뤄 놓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몇 가지 안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신앙에 대한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과 두 번째 앞선 원장님들의 노력의 결실을 회복하는 일, 세 번째 암환자 치료에 대한 위상을 되찾는 것, 네 번째 정직한 병원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병원이라면 믿음의 기관, 암 전문병원이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심어줄 수 있도록 임기중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Q 병원 운영진들 대부분이 고신의대 출신들로 채워졌습니다. 마치 다음 병원장은 고신의대 출신에서 나와야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A 제 임기는 이번 3년이 전부입니다. 다음은 고신의대 출신이 병원을 맡아 수고해야 합니다. 저는 그런 토대를 닦아 놓을 것입니다. 제가 만나본 원로 교수님들의 의견도 똑같습니다. 3년 뒤에는 고신의대 출신의 병원장을 보게 될 것입니다.
Q 연결동 공사라던지, 상가동 건축등 현안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마무리 할 생각입니까?
A 조(성래) 원장님이니까 이런 역사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역사를 이뤄놓을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병원의 대외 위상도 많이 고취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일은 조 원장님이 벌여 놓은 이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병원을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Q 행정처장이 오랫동안 공백으로 있습니다. 생각해 둔 분이 있습니까?
A 행정처장 공백이 근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염두에 둔 사람은 없습니다. 주변의 의견과 업무파악을 한 후 병원행정을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행정처장을 임명할 생각입니다. 중요인사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지역교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복음병원은 지역교회와 함께 해 왔습니다. 교단을 떠나 성도님들이 찾아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병원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치료뿐만 아니라 선교하는 병원의 모습을 앞으로 자주 보여드리고, 지역교회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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