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총회 부흥전도단 단장 최성광 목사
지난 7월 11일 통합 총회 부흥전도단 33회 정기총회에서 신임단장에 최성광 목사(주님의교회 담임)가 선임됐다. 27일(금) 국제신문(빌딩) 크리스탈룸에서 열린 총회 부흥전도단 제33대 단장 취임 감사 예배에서 그를 만났다.
Q 먼저 총회 부흥전도단 단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부족하기 그지 없는 사람을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지구의 한 모퉁이에서는 복음을 위하여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충성을 다짐하는 작은 종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작은 종에 불과한데 하나님께서 너무 큰 직책과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 직책은 저만의 힘으로는 잘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저에게 격려와 힘, 그리고 용기를 주셔서 영혼구원이라는 주님의 위대한 명령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Q 총회 부흥전도단에 대해 구체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총회 부흥전도단은 1979년 뜻이 있는 몇 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기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1979년 통합교단 9월 총회에서 현재의 국내선교부 산하에 두기로 결정돼 창설됐으며, 이후 부흥전도단은 교단 교리와 정책에 맞는 부흥운동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한국 교회 120년의 역사는 부흥회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1907년의 대부흥 운동과 70년대의 폭발적인 부흥도 모두 부흥집회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흥사들이 지나치게 물질을 강조하고 자신을 초청한 담임목사보다 자신을 내세우면서 한국교회의 허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성도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흥회, 일반적인 상식 이하의 부흥회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총회 부흥전도단은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며 새로운 부흥운동을 선도하고 21세기 새로운 부흥모델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Q 부산지역 출신이 처음으로 부흥전도단 단장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를 포함해 지금까지 33명의 단장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영남지역 출신 단장은 5명으로 포항 지역 출신이 3명, 대구 출신 1명, 경남 창원 출신이 1명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부산지역에서는 단장이 배출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제가 단장으로 섬기게 됐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단장으로 세워주신 총회 부흥전도단원들과 노회원들, 본 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여러 가지 부분과 모양으로 도와주신 목사님, 장로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Q 33대 부흥전도단 단장으로서 앞으로의 방향이나 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구체적인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총회 부흥전도단은 전국 자립대상교회를 대상으로 자비량 부흥회 사역을 전개 중에 있습니다. 재정과 성도 동원 등 환경적 어려움 때문에 부흥회를 열고 싶어도 포기하는 목회자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밥만 주시고 재워만 주신다면 어떤 교회든 총회 부흥사들이 찾아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임기동안 총회 부흥전도단의 내적인 발전과 단원들의 화합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부흥사연수원과 각 지단(지부 부흥 전도단)의 세미나와 교육, 연합집회 등을 통해 본부와 각 지단의 네트워크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부흥회를 인도하는 부흥사, 말씀의 능력이 있는 부흥사, 한국교회와 세계를 새롭게 하는 부흥사, 그리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는 부흥사’로서 일하는 총회 부흥전도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스코틀랜드 헬라어와 철학 교수인 화이트 박사가 자신의 저서 ‘탁월한 사도’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인, 가장 심오한 교사, 가장 충실한 친구, 가장 용맹스런 모험가, 불굴의 수난자, 가장 눈길을 끄는 성자, 다소 사람 바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병사요, 종이요, 그를 사랑하는 자!” 제가 평소 가장 존경하고 닮아가기를 원한 사도 바울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낸 문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는 위대한 분인 줄 알고 있지만, 오늘도 그 분이 그렇게 사랑했던 주님의 십자가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는 자세로 총회 부흥전도단의 단장직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김상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