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대표회장 오순곤 장로
Q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에서 기독청년들을 위해 문화공연을 마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입니까?
A 지난 2월 14일 제15회차 부기장총 회장에 취임한 이후 1년 사업계획 중 하나로 부산지역 청소년 및 청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분방하며 뜨거운 열정의 문화공간을 마련하고자 사업을 구상 중이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 이번 행사입니다. 부기장총 임원들과 논의 중 차기대표회장이신 김항재 장로님께서 캠벨스빌대학교 재즈트리오를 소개해 주셔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공연의 핵심인 미국 캠벨스빌대학교 재즈트리오를 소개해 주세요.
A 미국 캠벨스빌대학교는 지난 1906년 미 중동부 켄터키에 설립된 기독교 대학으로 ‘US & 월드 리포트’지가 선정한 미국 최우수대학에 2010년까지 18년 연속 등재된 명문 사학입니다. 고신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던 조완수 교수님이 캠벨스빌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셔서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내한한 교수님들은 음대 교수님들로, 음대학장님을 비롯해 연주하실 재즈 트리오(데니스 산토스, 사울로 디알메이다, 체드 플로이드 교수)입니다. 한국에 처음 방문하신 분들로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은 ‘삼바와 재즈의 만남’입니다. 정통 보사노바와 삼바, 재즈가 어우러져 감미로운 음악을 선보일 것입니다. 처음 삼바, 재즈를 공연한다고 했을 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망설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이해해주시고 동참해 주셨습니다.
이번 재즈 트리오는 저희 공연 다음날인 6월 2일(토) 부산시 문화부 주최로 영화의전당에서 공연을 가집니다. 이 공연은 일정 금액에 티켓을 판매할만큼 실력있는 연주가들입니다.
Q 이번 음악회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가 있으시다면?
A 청년들이 그동안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틀 속에서만 활동했습니다. 이 틀을 넘으면 퇴폐적이다, 세속적이다고 평가 받아야 했습니다. 기독문화운동으로서 말씀이 바탕이 된 문화의 틀을 부산지역 기독청년들에게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기성세대를 따라만 가는 수동적인 젊은이가 아닌 자신들의 틀 안에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문화를 창출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청년들을 이해하고 격려하여 힘을 북돋아주는 기성세대가 되길 기대합니다.
저희 장로들 역시 늙은 사람,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이라는 틀을 벗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저희 장로들 역시 청년, 청소년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Q 부기장총의 2012년 남은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A 6월 24일(주일) 부산영락교회에서 6.25기념 구국기도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국방교회 강덕동 장로님을 강사로 모시고 집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그리고 9월에는 부전교회에서 연합부흥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님,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님, 부전교회 박성규 목사님을 강사로 3일간 부흥회를 가질 것입니다.
특히 12월 1일(토)은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탈북자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미 준비에 돌입했으며 안민 교수님, 송정미씨 등 다양한 게스트를 모시고 음악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또한 부산지역 16개 구군별로 탈북자, 다문화 가정의 현황을 파악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시행착오를 거쳐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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