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 전국목사장로대회 준비위원장 오정현 목사
Q 대회를 준비하시는 소감?
A 선대의 신앙을 잘 물려받아야 합니다. 우리끼리 내전하거나 서로 상처를 입히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한국교회는 이제 국제화로 나아가면서 축복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손양원 오페라를 보면서 다들 많이 울고 많이 기도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역사에 없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참석자의 수가 거의 7천명이 다 되었습니다. 장로교는 대의제도인데, 장로교에서 목사, 장로가 7천명이 모이는 것은 역사에 없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뭔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하며, 사명의식을 느낍니다.
Q 이번 전국대회를 특별히 부산에서 하게 된 이유가 있으십니까?
A 부산은 영적 변화의 시발점,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부산에 계신 의식 있는 목사님들이 이미 7~8년 전부터 JACB, 평양대부흥100주년, 그리고 광복동 크리스마스트리페스티발 등 온 도시가 관심을 기울일 만큼 부산은 새로워지고 있으며, 교회가 한 단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산의 응집력이 전국교회에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수영로교회는 기도가 많이 축적된 교회입니다. 이곳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Q 강사 섭외부터 교단 밖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하며 정체성 논란이 있었습니다.
A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정체성이 뭔가요? 3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장로교단입니다. 이제 국제화되고 세계를 위해 쓰임 받아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커버넌트신학교 총장님을 강사로 모셨는데 이만한 정체성이 어디 있습니까?
Q 전국목사장로대회입니다. 이번 대회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A 제목 자체가 ‘제49회 목사장로기도회 겸 총회설립 100주년 전국목사장로대회’입니다. 지금까지는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했으나 이번에는 100주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향후 100년을 감사하고 어떻게 비상할지 모멘트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국제적으로, 교단적으로 특정한 부류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교단,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사회, 강사 등 순서를 맡으신 분들이 모두 다양하게 섭외되었습니다. 목회적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는 목사님들이 대거 섬기게 되었습니다.
Q 첫날 저녁집회 강사가 목회를 괄목하게 성공하신 분이 아니라 신학자이자 교수인 박용규 교수님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경우인데요.
A 오늘 저녁(첫 날)은 100년 회고가 중심이며, 내일 저녁은 미래를 향해서입니다. 우리 총회 역사를 가장 많이 연구하셨고 진실한 교수이시자 교단 이단대책을 위해 죽을 고비를 넘기시고 암수술도 두 차례 받으신 박용규 교수님입니다. 이분은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교수입니다. 교수이지만 목자의 심장을 가진 분이십니다. 수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이러한 이유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둘째 날 저녁은 권성수 목사님이 강사이십니다. 보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100주년 선언문을 발표하셨는데 초안마련부터 내용을 구성함에 있어 어디에 초점을 두셨습니까?
A 100년을 감사하고, 향후 100년 비상하기 위해 목회자, 교수 등 전문가들이 모여 교단의 최소한의 것, 공통부분만 정리를 한 것입니다.
Q 지난번 부산에 오셨을 때 타교단에서도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고 하셨습니다.
A 네. 제가 아직 확인을 마치지 못했지만 타교단에서 참석하신 분이 조금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 목회자들을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첫날 저녁집회에는 제 친구인 박정근 목사님(영안침례교회)도 초청하였습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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