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경남지부장 강동현 목사

“부산, 경남지역 교회들이 생명나눔운동에 솔선수범하길”
Q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는지요? 이 사역에 동참하게 되신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A 처음 만난 것은 저희 교회에서 장기기증설명회를 갖게 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사역들 때문에 몇 차례 사양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장기기증운동본부 실무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또 제가 감당하고 있는 장애우사역과 많은 부분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운동이 대중들에게 그리고 크리스천들에게 더욱 알려져야 되겠다라는 현실적인 인식이 큰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Q 양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시면서도 그동안 부산성시화 일터사역위원장, 사상구교역자협의회 등 폭넓은 사역을 해 오셨습니다. 특히 양문교회가 장애우들을 위한 사역에 앞장서셨는데 지역의 성시화와 복지사역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A 네. 먼저 일터사역(직장선교회)은 성도들이 교회에서 가지는 시간은 일주일에 몇 시간 되지 않지만 대부분을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또한 직장을 다니지 않으시는 분들이 없습니다.
삶에 터전인 직장에서 크리스천 리더로서의 영향력과 선교 사명을 감당해야 민족복음화를 이룰 수 있고,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사상구교역자협의회는 개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향력은 미세하지만 교회가 힘을 합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 함께 성장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연합전도입니다.
또한 장애우 사역은 지역에 장애우들이 많기 때문에 지역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할 뿐입니다.
교회는 지역에 존재하고 지역은 교회로부터 복을 받아야합니다. 우리는 복의 근원이기 때문이지요.

Q 부산경남지부는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총 34개 교회가 장기기증에 동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으로 인해 이슈화가 된 때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교회들이 참여한 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지역 교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저도 장기기증운동본부와 인연을 맺으면서 장기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후에 장기기증에 동참하겠다고 하는 등록희망자가 전국민의 1.5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는 부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는 등록자가 평균 20~30퍼센트 정도라고 하니 우리가 이 운동에 더욱 많은 관심과 홍보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2011년도에 부산, 경남에서 34개 교회가 참여하여 어느해 보다 많은 교회가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하였지만 그래도 아직 이 운동에 동참한 교회는 부산, 경남 합해서 150여개 교회 정도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라 생각됩니다. 생명을 살리는 토양을 만드는 장기기증운동에 우리 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마음의 문을 조금만 열어 주시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각오 및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A 장기기증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지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산.경남지부는 부산진교회의 이종윤 목사님께서 운영위원장을 맡아주셔서 이 목사님을 중심으로 여러 운영위원들 그리고 지부의 실무자들과 함께 이 선한사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합니다.
앞에서 부탁드렸듯이 부산, 경남지역의 크리스쳔들이 이 지역 생명나눔운동의 솔선수범이 될 수 있도록 교회 및 관련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수고하시는 지부의 직원들에게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은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하시고자 하는 교회들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 경남지부로 연락주시기(051-808-0131)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혜진 기자

201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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