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학교 정상화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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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총장이 대학구조개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편집자주>
고신대 김성수 총장이 지난 9월 27일 오후 6시 고신대에서 기독언론사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교과부의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이유와 학교정상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Q. 교과부가 제시한 지표와 관련하여 부당하다고 사료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A. 우리 대학의 강점인 의과대학의 교원확보율과 취업률, 학사관리 등은 전혀 반영되지 못하였습니다. ‘반값 등록금’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떠밀려 재정지원제한에 대한 사전공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표를 적용하여 선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등록금 인상율을 최근 2년치만 포함시킴으로써 그 동안 인상을 자제하다가 당해 연도에 인상한 우리대학으로서는 큰 불이익을 당하였습니다.
또한 하위 15%에 해당하는 대학 선정방법에 있어서도 전국의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상대평가하여 선정하지 않고, 전국 순위에서 하위 10% 대학을 선정하고, 지역안배라는 정치적 논리로 수도권과 지방권을 분리하여 각각 하위 5%를 추가로 선정하였기 때문에 우리대학이 포함된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평가의 지표로 활용되었던 각 대학의 정보공시 자료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 및 검증절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정하였으므로 선정절차 및 선정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단적인 예로서 모 대학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하여 200명의 조교를 편법으로 채용하기도 하고, 어떤 대학은 편법으로 많은 수의 학생을 해외 인턴사원으로 취직시켰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Q. 고신대학교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지표 중에 취약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A. 등록금 인상률, 전임교원 확보율, 재학생 충원율 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등록금 인상율의 경우 2011년 한해만 인상한 것이 적용되었으며 이전에 수년 동안 동결하여 왔음에도 한 해만의 인상을 가지고 평가하였습니다. 향후에는 충분히 개선될 전망입니다.
또 전임교원 확보율은 의과대학을 제외하여 산출한 것으로 낮게 나타날 수 밖에 없었으며 2013년 2월까지 법정기준에 필요한 만큼 전임교원을 충원할 예정입니다.
재학생 충원율이 낮은 것은 비기독교 학생들의 입학이 허락된 이후로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휴학생이 많이 발생되어 재학생 충원율이 다소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전 3년 동안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왔고 향후에도 철저한 학생 관리를 통하여 재학생 충원율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Q.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됨으로써 고신대학교가 당하는 불이익은 무엇입니까?
A. 교과부가 2011년 8월 26일자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을 발표한 후, 2012년도 신입생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평균 5%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따라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우리대학은 약 3억원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Q. 1년 후에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을 탈피할 수 있겠습니까?
A.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풀려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없이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총회, 법인이사회, 학교구성원 및 교단교회가 해결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기만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Q. 이번 일로 인하여 신입생 모집에 영향은 받지 않았습니까?
A. 정부가 신입생 수시모집 직전에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을 발표하고, 각종 언론에서는 여기에 포함된 대학이 경영부실대학인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크게 염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3.67:1로 마감되어 현재로서는 예상보다 큰 타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금년 고교졸업생 수가 비교적 많으므로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하면 입학정원 100%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까?
A.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과 재정확보가 관건입니다. 따라서 인사규정을 개정하여 교원의 구성을 정년 트랙과 비정년 트랙으로 구분하여 단기간내에 학자금 대출과 연계하여 50%를 달성하기 위해 10명 이상, 정부재정지원과 연계하여 61%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36명을 더 충원할 계획입니다.
재정확보를 위해서는 총회와 법인이사회에 적극적인 도움을 구하고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아울러 구성원들이 솔선하여 임금삭감, 경비절감 등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Q. 재학생 충원율 제고 방안이 있습니까?
A. 재학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서 자퇴학생 등록금 전액환불 가능기간을 현재 수업일수 1/4에서 1/2로 변경하고, 신입생 첫 학기 휴학을 금지하며, 일반 휴학시 현재 온라인 신청을 오프라인 신청으로 변경할 것입니다.
또한 휴학기간을 현재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2년 연속 휴학을 금지하며, 편입생의 전과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Q. 장학금 지급율 제고 방안이 있습니까?
A. 장학금 지급율 지표는 2011학년도 장학금 지급실적을 기준으로 지표값이 결정되기 때문에 금년 안으로 약 9억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면서 장학금 지급율을 상향할 것입니다.
Q. 재정확보 방안이 수립되어 있습니까?
A. 일단 장학기금을 대폭 조성하겠습니다. 교직원의 동의 아래 인건비 절감, 각종 운영관리비를 대폭 절감하고 행정의 효율화를 통해 지출 요인을 축소할 계획입니다. 또한 법인 전입금의 법인 부담을 실현하고, 교단의 재정지원 재개와 학교 교비로 대납한 병원의 사학진흥재단 대출금(24억원)의 조속한 상환을 이룰 것입니다.
Q. 고신대학교는 그동안 정부의 재정지원을 어느 정도 받아왔습니까?
A. 실제로 지금까지 정부에서 대학에 직접적으로 재정지원을 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교과부로부터 직접 재정지원을 받은 것은 전무합니다. 다만 재정지원사업을 통하여 지원하고 있는데 그동안 우리대학이 지원받은 금액은 대학전체 재정규모에 비교하여 보면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또한 정부에서 공모하는 재정지원 사업은 거대규모 대학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표들을 적용하기 때문에 지방의 중소규모 대학이 정부 재정지원사업자로 선정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Q. 현안의 해결을 위한 대학의 구조조정에 대한 안이 있습니까?
A. 경영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할 것이며 필요시 강도를 더 높일 것입니다.
Q. 대학 경영 컨설팅팀에서 제안한 구조조정 방안은 무엇입니까?
A. 입학정원을 2014년도에 40명을 감축하는 동시에 2013년 이후 학과 통폐합을 포함한 지속적인 구조개편을 할 것입니다. 컨설팅 팀은 2014년까지 현재 대학정원을 980명에서 940명으로 조정하고, 학과구조개편을 단행토록 지시했습니다. 국제문화선교학과 야간을 폐지하고(2012년 6월), 영어영문학과와 중국학과를 국제어학부로, 생명과학부와 화학신소재학부를 생명화학부로, 교회음악과와 기악과를 교회음악과로 통합하는 안입니다. 또 교원충원도 학과 구조개편과 연계해 충원할 예정이고, 평가보상체계를 구축(교직원 성과 평가 및 연봉제 구축)하고 인건비를 통제(총액인건비제 도입)해 나갈 예정입니다.
Q. 현안 문제가 만약에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는 면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일단은 우리 대학의 취약점을 조기에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일을 계기로 대학을 경쟁력 있는 구조로 재편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대학의 교육역량을 강화하여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 구성원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애교심을 발휘하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Q. 교계와 교회를 향하여 협력을 요청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교단교회와 성도, 범기독교계의 기도후원 및 물질 후원을 요청합니다. 또한 고신대학교에 신입생 보내기 운동 전개와 고신대학교를 위한 장학금 지원 및 후원회 조직 등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10년 후 전국대학의 1/3이 퇴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신대가 앞으로 10년뒤에도 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저는 이번 대학경영컨설팅 팀에서 제안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경우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대학이 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러기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뼈를 깎는 고통과 총회산하 교회들의 기도와 물질후원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신대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협력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1년 뒤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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