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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과의 교단통합 발판 마련하겠다”
지난 19일 고신총회 임원 선거후 총회장에 당선된 정근두 목사를 만나 61회기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총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A.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부족한 사람을 이 자리로 이끄신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회기동안 주님의 뜻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61회 총회 주제가 ‘선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벧전 2:12)이다. 특별히 이 주제를 정한 이유가 있나?
A.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든지 알 수 있다. 세상은 더 이상 우리 종교를 기독교라고 부르지 않고, 성직자를 목사라고 부르지 않는다. 전도지를 들고 거리를 나서면 야유와 무시를 당할 각오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우리 기독교가 갖는 신앙과 교리의 배타성 때문만이 아니라 기독교인 전반의 윤리적인 타락과 더불어 기독교 지도자들의 영성 결여로 나타나는 물질, 쾌락, 명예에 대한 탐닉 때문이다. 이 시대 하나님께 드릴 제물은 순결한 삶이요, 순결한 삶에서 출발하는 사랑과 봉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 사회의 약자인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 이민자 등이 우리주변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선한 삶으로 이들을 돌보는 교회가 되어야만 한국교회의 신뢰가 예전처럼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Q. 이러한 운동을 펼치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이 있나?
A. 구체적인 플랜보다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먼저 각성하고 경건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도와 몸부림없이는 안된다. 물질, 쾌락, 명예를 벗어던지고 교회 스스로 먼저 낮아져야 한다.
또 사회 약자인 새터민과 외국인 노동자, 이주 이민자 등은 우리 주변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이지만 땅끝에서 온 이들을 잘 섬기지 못하는 것이 교회의 현실이다. 약자를 위하고, 스스로 경건한 삶을 산다면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
Q. 신학적으로 입장이 같은 교단과의 교류를 강조해 왔다. 주변에서는 합신과의 교단 통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 이 문제는 내가 부총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공약한 사안이다. 합신과의 교단 통합은 신학의 동질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신과 합신은 박윤선 박사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신학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 두 교단이 통합할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이라고 본다. 당장 교단 통합은 힘들다고 본다. 4~5년 후를 위해 내 임기 중 교단 통합의 토대를 만들고 싶다. 이번 총회기간 중 ‘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다.
Q. 최근 고신대가 대학평가 하위 15% 안에 들어 근심이 많다. 총회차원에서 고신대에 대한 지원과 대책이 있는가?
A. 먼저 고신대 자체가 자구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학생이 없는 학과를 운영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스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총회도 고신대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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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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