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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같은 봉사로 꿈과 희망을!’ “은혜받은 만큼 삶으로 살아야 한다”
<편집자주>
지난 7월 22일(금) 국제와이즈멘 한국동부지구 부산지방총재로 취임한 신관우 총재(백양로교회 시무장로)를 만나서 와이즈멘의 목표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와이즈멘은 어떤 단체인가?
A. 1920년에 만들어진 국제 봉사단체로서 기독교 신앙을 기초하여 친교·교양·봉사를 통해 모든 인류를 위해 보다 나은 세계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제 및 국내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사회봉사클럽으로 부산, 양산, 김해 지역에 18개 클럽, 약 천 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Q. 많은 분들이 와이즈멘에 대해 잘 모른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봉사하는데 홍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어차피 주님이 아시니까 묵묵히 하고자 했다. 그런데 올해 목표가 회원을 배가 시키는 것이고 표어가 ‘겨자씨 같은 봉사로 꿈과 희망을!’인데 회원유치를 하려니 와이즈멘이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알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셨다. 아마 홍보부족인 것 같다. 너무 우리끼리 모이고 섬기는 것에만 열중해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겨자씨 같은 우리의 섬김을 통해 우리만 즐거운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꿈과 희망을 가지길 원한다.
Q. 와이즈멘이 YMCA에 예속된 단체, 혹은 지원해주는 단체 정도로 보는 시각과 비기독교인은 활동할 수 없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와이즈멘은 YMCA에 예속되거나 지원해주는 단체가 아니다. 단지 우선적으로 도와줄 뿐, 그 이외의 단체들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우리가 가진 것으로 섬긴다. 그런 오해들이 있어서 다른 단체들이 꺼려하는 것 같은데 와이즈멘은 모든 단체에 대해서 열려있다. 그리고 기본 바탕은 기독교정신이지만 현재도 약 30~35%정도가 비기독교인들이며 다양한 종교가 함께 한다.
Q. 로타리나 라이온스같은 봉사단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사실 로타리나 라이온스는 가입한 개인끼리 모여서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나 와이즈멘은 그보다 더 나아가 한 개인이 가입하면 모든 모임과 봉사활동에는 가족이 함께 참석해야 한다. 사실 미국에서는 가장 크게 보는 것은 사회봉사경험이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운다.
그러나 한국은 ‘나’ 중심적이다. 내가 성공해야 되고 내가 잘 살아야 되는 문화다. 오직 경쟁만 배우는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 섬기는 삶을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학교, 가정은 물론 교회에서 조차도 그런 일보다는 개인의 성공과 자아성취를 가르친다. 그러나 섬김과 봉사는 자아성취와는 정반대의 길이다.
지금 현 한국교회 성도들이 은혜를 받았으면 받은 만큼의 삶을 살고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야 하는데 자꾸 믿음만 강조하고 성숙, 성장만 강조하니까 교인들이 머리는 커지고 아는 것은 많은데 실제 행함이 없다.
그렇기에 섬기는 것도 훈련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어릴 적부터 훈련되지 않으면 자기 마음대로 자란 20대가 남을 돌보고 배려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와이즈멘은 가족 모두가 함께 봉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봉사를 삶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가족 간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그것이 타 단체와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올해가 부산 와이즈멘 51회째이다. 그래서 이번에 내건 슬로건이 ‘새로운 반세기’이다. 이전에 지나갔던 50년에 대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더욱 발전시킬 것은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제난민기아구호활동을 와이즈멘 중심에서 시민과 더불어 음악회를 계획하여 연중행사로 가질 예정이며, YMCA와 연합해서 김치나누기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성도들이 앞으로 더욱 신앙과 삶이 일치될 수 있도록 와이즈멘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클럽활성화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도록 하겠다.
최홍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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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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