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연주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존 보스(John Bos) 목사는 빌리그레함 전도단의 찬양연주자로, 빌리그레함 목사와 함께 세계 순회 전도단원으로 참가한 바 있다. 존 보스 목사는 20년 정도 한국을 방문하며 사역을 하는데, 올해는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다양한 곳을 방문하며 사역을 펼쳤다. 5월 17일 계성정보고등학교에서 집회를 가졌는데, 이때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Q. 한국에 첫 인연이 어떻게 됩니까?
A. 20년 전 한국에서 처음 사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15년 전 YFC부산사역을 했지요. YFC를 통해 구원을 받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YFC는 저에게 무척 중요합니다. 저는 부산사역의 인연을 맺고, 지난 수년 동안 부산을 찾아 사역을 해왔습니다.
Q. 미국에서도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습니까?
A. 플로리다 주 올란도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 가서 교회를 짓기도 하고 다른 사역들도 합니다. 매달 다른 나라를 가며 사역을 하는 중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때에는 음악을 연주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이를 통해 삶에서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나누며, 모든 이들이 승리자가 될 수 있는 메시지들을 전하는데 주력합니다.
Q. 오르간 연주하면 전통적인 악기라 아이들에게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칩니까?
A. 이후에 설교를 하도록 부르심을 받아 신학을 했지만, 그전에 전 5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오르간 연주에 있어서 좋은 시설을 갖춘 나라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들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지요. 한국에서도 서울과 광주에서 놀라운 오르간연주를 한 기억이 있고, 플로리다에도 훌륭한 오르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이나 시설이 여의치 않은 곳에 가면, 오르간 연주를 할 수 없어요. 이런 경우 키보드연주를 합니다. 인도나 필리핀, 케냐에는 좋은 악기를 만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연주를 포기할 순 없어요. 그리고 어른들을 상대로 할 때에는 그들에 맞게 오르간 연주를 하기도 하지만, 항상 그런 연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르간으로도 현대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오르간이 없을 때는 그 상황에 맞는 악기로 연주를 합니다. 저는 어떤 악기를 연주하든 아이들에게 좋은 음악을 연주하기 원합니다. 때문에 오늘 계성정보고등학교에서 하게 될 집회에서도 키보드로 연주하게 될 것입니다.
Q. 한국에서 사역하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A.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지만 지난 20년 동안 한국을 방문하며 많은 변화들을 봤습니다. 이제는 한국도 미국만큼 잘 살게 됐지요. 그런데 물질은 다 갖췄지만, 어떤 때는 하나님을 원하지 않는 것 같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인간들은 나약해서, 위기가 오면 하나님을 찾고 도와달라고 하지요. 꼭 비상시에만 돌아서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도 9·11이 있었을 때 교회에 사람들이 꽉 찼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은 예전처럼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에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한 심각한 사태가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Q. 이렇게 매년 부산을 방문합니까?
A. 보통 매년 5월에 부산을 찾습니다. 그런데 작년 5월에는 제주도를 갔습니다. 10년 전 아내와 제주도를 간 적이 있는데, 미국의 하와이처럼 무척 좋은 곳이었어요. YFC제주사역을 하는 것도 제겐 큰 기쁨입니다.
Q. 오늘 집회를 통해 어떤 것들을 기대합니까?
A. 오늘은 학생들에게 간증을 한 후, 키보드 연주를 할 것입니다. 음악은 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마음 문을 여는 연주를 하고 싶어요. 참석한 학생들의 반만 잘 들어도 굉장한 성공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 마음을 여는 연주가 되길 바랍니다.
최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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