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들이 남긴 신앙유산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것
Q. 부산, 경남 기독교 연사연구회가 5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A. 부경교회사연구회가 2006년 1월 21일 창립되었는데, 꼭 5주년이 되었습니다.
창립 때부터 격월로 정기모임을 가지고 발표회를 가졌고, 또 격월로 연구지를 발행했습니다. 그래서 31회의 연구 모임, 30권의 연구지를 발행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몇 권의 단행본을 출판했는데, 특히 읽기 어렵게 고어체로 되었던 ‘경상로회록’을 현대어로 고쳐 재편집하여 출간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중요한 활동이었고, 그 외에도 역사 유적지 탐방, 교회사연구나 집필 자문 등의 일을 해왔습니다.
Q. 초창기에 비해 회원들의 규모가 많이 늘어난것 같습니다. 현재 부경기독교역사연구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숫자는 어떻게 됩니까?
A. 처음에는 10여명이 모여 창립을 했습니다만 지금 등록된 회원은 130여명 됩니다. 그러나 정기 모임에 참석하시는 회원은 40-50명 정도이고, 회비를 내는 회원은 그 보다 적습니다. 사실상 적극 회원은 30여명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학술지 ‘부, 경 교회사 연구’가 꾸준히 발간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논문이 어느정도 발표가 되었고, 이중 교수님이 아끼시는 연구논문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요.
A. 격월간으로 부경교회사를 발간하였는데, 이번에 30호가 나왔습니다. 저희들은 너무 학술적이지 않고 반대로 너무 대중적이지도 않는 정도의 수준을 지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 교회사를 발굴해내고 정립하고 또 후대에 역사를 해명하는 단서를 제공해 주자는 정신으로 편집해 왔는데, 약150여편을 게재한 것으로 볼 수 있지요. 제가 쓴 글 중에는 부산경남지역에서 일한 선교사들에 대한 연속 논문이 좀 중요한 글에 속하고, “용두산 신사는 누가 불태웠는가?” “부산에도 부흥이 있었는가?” “일신여학교 교사는 언제 세워 졌는가?” “복병산에 묻힌 사람들” 같은 글이 재미있고 또 역사를 바르게 정리한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최종적으로 역사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A. 처음 시작할 때 그런 욕심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사실 박물관은 상당한 경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은 이룰 수 없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별 진척된 것이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Q. 학술적으로 많은 업적을 세운것 같습니다. 학술이외에 부경 기독교역사연구회가 추진하는 사업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십시요.
A. 예, 지난번 경상로회록 발간에 이어 금년에는 경남노회록을 출간하려고 합니다. 현재 최병윤 회원께서 현대어로 고쳐 완전히 새롭게 편집하여 출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식기록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Q. 역사연구회 활동이 교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것으로 보십니까?
A. 우리 연구회가 조직된 후 교회역사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고, 사료의 중요성이나 관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도록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지역교회사를 연구하고 발굴함으로 선대들이 남긴 신앙유산을 유지 계승해가는 일에 선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끝으로 교계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요.
A. 저희들은 순수한 학술 단체입니다. 이런 일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주시고 기도로 후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 우리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우리 연구회로 연락 주시면 지역교회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기독신문에서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홍보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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