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병원이 될 것
<편집자주>
12월 9일 일신기독병원 제9대 병원장으로 취임하는 오지섭 원장을 만나 취임소감을 들어보았다. 오원장은 33년간 부산침례병원에서 근무해 왔으며, 대한 소아과학회 부산지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Q. 일신기독병원 병원장에 취임한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일신기독병원은 1952년 6.25 동란으로 너무나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여성과 아기들이 방치되어 있었을 때 여성들의 출산과 아기들의 육아를 돕기 위해 호주 선교사들이 설립한 기관입니다. 그동안 선교사의 설립정신으로 지역사회와 깊은 친밀감을 유지해 온 병원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출산율의 감소와 외부 의료환경의 변화로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좋은 병원을 다시한번 정상화 하여 재도약하기 위하여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Q. 금년 초 일신기독병원이 58년만에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현재 병원 경영사정을 알고 싶으며, 앞으로 획기적인 경영방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출산과 외부 의료환경 변화로 수익이 악화되어 경영상의 어려움이 심하여 2009년말 구조 조정을 단행하였고 그 이후 경영상태가 다소 호전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흑자 경영을 목표로 간부 직원들과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며, 유능한 의료진 확보, 전문 진료 구축을 통한 진료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내과와 외과의 활성화를 통하여 명실상부한 종합병원의 면모를 갖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헌신하는 직원이 되어 환자, 환자 보호자들 및 지역사회까지 사랑의 향기가 뭉실뭉실 피어나는 병원으로 만들겠습니다.
Q. 일신기독병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성병원입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영향(출산율감소)등으로 병원경영이 힘들어 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영향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미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잘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힘든 요인이었던 경제적 지원, 모성에 대한 국가 정책적 지원으로 여성들의 출산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고조되고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러한 힘에 붙여서 저희 병원에서도 여성들이 가임기나, 임신 중, 산욕기, 육아기를 어떻게든 건강하고 즐겁고 보람있는 기간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임기나 예비부부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강좌 및 교육, 문화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나이에 아이를 가진 미혼모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먼 이국땅에 와서 임신을 하고 아기를 키우는 힘든 시기를 보내는 다문화 가정의 임산부를 위해서도 현재 저희 병원에서는 진료 혜택을 주고, 교육 및 식사 제공 등 이들과의 교제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1952년 병원 설립 후 현재까지 일신기독병원을 거쳐 간 아이들의 숫자는 얼마나 됩니까?
A. 28만7천명으로 양산시 인구보다 많은 숫자가 출생하였습니다.
Q. 해외의료선교와 농어촌 의료선교 등 기독병원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신기독병원의 의료선교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예, 저희 일신기독병원은 1952년 개원 이래 “의료를 통하여 복음을 전한다”는 정신으로, 병원의 기본 업무인 진료와 함께 국ㆍ내외적으로 의료선교를 위한 사역을 병원과 직원 선교회를 중심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해외 의료선교로는 제1차 2002년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이후 중국 장백, 단동, 스리랑카, 아프리카 카메룬, 필리핀 바시코 등 매년 1회씩 8차에 걸쳐 본 병원 의료진들이 참여하여 의료선교 봉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농어촌 의료선교는 매년 부산노회 남선교회 연합회가 주관하는 농어촌 의료선교대회에 본원의 의료진이 참가하여 협력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 병원과 직원선교회가 매월 선교회비를 모아서 일신동문 선교사 13개국17명의 의료선교사들에게 일정액의 후원금을 송금하고 있으며, 조산간호사이며 2대 원목으로 봉직한 신기조 목사를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간호대학에 선교사로 단독 파송하여 후원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지역교계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A. 이제까지도 많은 기도로 협력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독병원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선처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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