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습은 외풍만 잠잠하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만일 이사회가 총장대리 기간을 좀더 연장해 준다면 대학내의 갈등과 이사회와의 화합을 위해 힘쓸 수가 있습니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첫 말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2일(금) 부산장신대학교 총장실로 찾아간 부산노회장로회 회장 이원휘 장로와 임원, 그리고 부울경장로회협의회 회장 신이건 장로는 학교 도서관 건립기금의 지원금을 일부 전달하러 간 자리에서 유화준 목사(부산장신대 총장대리)는 인터뷰에응하며 이와같이 말하면서 “너무 학교에 대한 외풍이 심하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유 목사 총장대리는 이 대학에 얼마까지만 해도 이사로 있었고, 부산 일신기독병원 이사와 경남노회유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중견 교계 인사로서, 질문보다는 유 목사와의 격의없는 대화의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장신대 이사장 이성만 장로가 함께 배석한 자리라서 핵심적인 화두는 사양했다.
#최근 대학평의회에서 거론하는 이사 일부에 대한 장현운 전 총장대행이 총장선임 전에 돌렸다는 금품수수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당시 이사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장현운 목사가 교회까지 찾아와 도와달라며 제가 화장실에 잠시 나갔다 온 사이에 케이크와 돈봉투, 그리고 은수저를 놓고 갔습니다. 봉투에는 수표 10만원권 3장이 있었습니다. 즉시 나가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장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 우체국으로 송금과 더불어 소포를 보냈습니다. 그당시 장 목사 이외 다른 대안이 없어 총장 선임을 한 것이지, 그분의 로비로 인해 선출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로비로 되었으면 해임도 할수 없을 것 아닙니까? 대부분 이사들이 그분의 농간에 놀아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지금 교수와 교수, 학생과 교수, 그리고 이사회와 동문들의 불화음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은 없을까요?
글쎄 말입니다. 단순히 일어난 사태가 아니고 대학안에 만들어야 할 교수 복무, 연구 기준의 틀을 새로 만들다보니 교수들 나름대로 자존심과 논문 연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자극 심리에 압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사립학교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교수들의 우수한 논문연구와 학생들의 충원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교수논문 중복 사건이 터진데서 출발이 된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잘 하기 위한 신호탄이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외부 동문들과 외부 노회인사들의 외풍이 더 학교 사태에 개입하게 되면 학교는 산으로 올라갈 수 없지 않습니까? 서로 양보해서 기도하면서 대화로서 풀어야 될 상황이라고 느껴집니다.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를 시도해 봤습니까?
물론, 지금부터 대화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학생들 간부가 와서 학교 문제를 해결하러 왔었기에 “순서는 이것이 아닌것 아니냐“고 권면했습니다. 먼저 총장대리가 아무리 짧은 기간의 총장이라고 해도 그래도 수고하시겠다고 인사부터 먼저 한 후에 사태 본질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것이 순서가 아닌가요. 목회자나 학생이 되기전에, 먼저 바른 인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항간에 은퇴하신 분을 총장대리 영입했다고 말이 많습니다.
알고 있습니다만, 조기은퇴(68세)했으니깐 교단헌법이 정한 70세 정년은 아직 기간이 남아 있어 법적인 하자는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교회에서도 은퇴목사의 임시당회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학교내에는 조용하고 방학기간에 보충 수업으로 학생들의 부족한 수강일수를 맞출까 합니다. 다만 외부에서 좀더 지켜보시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면 학교는 잘 돌아갈 것임을 확신합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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