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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대표성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취임하신 소감을 밝혀주십시요.
>> 이번 회기에 사단 법인도 설립하여 초대 이사장직까지 겸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선을 다하여 부산교계의 연합과 화합발전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 최근 부기총이 법인(발기인)총회를 했습니다. 이제 남은 관심은 회관건립인데요. 목사님 임기중 회관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계시다면 소개해 주십시요.
>> 회관건립은 절실한 소망인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선 부산교계가 하나되는 운동을 전개하여 화합이 된다면 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금년에는 최선을 다하여 회관건립의 기초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기본이 되는 기금을 마련하면 다음 단계로 부지를 구입하고 그 후에는 건축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회관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 목사님께서는 고신총회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셨던 경험이 있으십니다. 부산은 이단들의 요람이라고 할 정도로 이단들이 극성입니다. 타 지역은 이단들이 집회를 열자고 하면 물리적으로(1인 시위등)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반면 부산지역 교회들은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단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해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부기총이 이단 문제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목사님 임기중 이단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취하실 계획이 있으십니까?
>> 고신교단의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있습니다. 그 때도 이단들의 성향을 분석 연구하여 각 교회에 알려줌으로써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단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존재를 더 부각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성도들에게 교리교육을 철저히 시킴으로써 이단의 확산을 막고 이단으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신교단유사기독교연구위원장을 맡고 있을 때 요한계시록주해서를 발간했고 요한계시록교리공과도 제작하여 일반성도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재로 발간하였습니다. 이단들이 주로 계시록을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목사님들이 계시록은 잘 다루지 않는 다는 점도 이단들이 계시록을 이용하여 교회를 공격하는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교리에 분명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적인 실력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이단 대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도 이런 입장에서 교회를 돕고 실질적으로 다져가려고 생각합니다.
> 흔히들 부산교계의 대표기관을 부기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부기총이 부산의 대표기관이라고 자부하기에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부기총이 명실상부한 대표기관이 되기 위한 목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그 점을 인정하고 명실상부한 대표성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선할 것은 각교단의 대표성을 가질만한 인사들로 연합체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각교단이 파송한 대표로 연합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지금은 부기총에 관여하시고 계신 몇몇 분이 추천하여 들어옴으로써 대표성에 대한 무게가 덜한 것 같습니다. 이점도 개선해야할 문제입니다.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노력할 것입니다. 사실 연합에 대하여 교회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 중에 이런 점들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그럴만한 가치 있는 일에 앞장 서야 합니다. 앞으로 교회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제도적 개선과 일들을 계발하여 추진하겠습니다.
> 부산 복음화를 위한 부기총의 활동방향에 대해 목사님의 소신은 무엇입니까?
>> 다른 기관들과 협력하여 부산의 기독교 인구와 교회의 분포 상황과 지역별 특성, 성향,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나 인식등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부산기독교 성향 분포 지도를 만들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하여 사전에 정탐을 하고 분석하여 어디에 어떻게 누구를 파송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기초조사입니다. 이것을 토대로 선교하듯이 부산지역교회도 기초 자료를 참고하여 전도계획을 세우고 복음화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을 부기총이 하려고 합니다.
> 부산이 불교 도시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부산시의 불교계에 대한 지원이 높은반면 교계는 불교계의 1/10 수준도 지원을 못 받습니다. 상대적인 차별감을 많이 느낍니다. 부기총이 이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낼 생각이 없으십니까?
>>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2009년도 광복동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를 계기로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2010년도에는 배로 지원금을 늘린 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금년에는 광복동 전역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계기로 앞으로 수년내에 확연히 다른 인식을 갖게 될 것인데 그것은 부산의 교회들이 얼마나 연합하여 변화를 일으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관공서에서 하는 말은 불교나 천주교는 분명한 대표가 있어서 연락, 초대가 용이하지만 기독교는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연합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앞으로는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 끝으로 부산지역 교회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세상에서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큰 교회라 해도 한 교회의 부흥만으로는 부산 복음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부산의 1700여개 교회가 연합하여 일어설 때 부산 복음화는 신속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 부산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들 합니다. 그러므로 부기총을 힘껏 밀어주시고 함께 연합하여 복음화 운동을 전개하도록 힘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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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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