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역과 화합, 회원 일치에 중점을 두겠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지역안배로 회장을 선출하던 제도를 바꿔 올해부터 직선제 투표로 회장을 선출했습니다. 특히 큰 표 차이를 보이며 회장에 당선되셨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당선 소감은?
▶부족한 사람이 전국장로회연합회 39회기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성년의 나이가 된 전국장로회연합회의 회장으로 선택해 주신 것은 부족하지만 저를 통해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부족한 사람을 지지해주신 2만2천여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충성스런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약 20년 가까이 선배 및 동지 장로님들과 전국장로회를 비롯해 부회장직 7번, 특별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임원으로 봉사, 헌신을 해 왔습니다.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그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한 해 동안 전국장로회연합회를 잘 이끌어 가겠습니다. 미흡한 부분도 많을 텐데, 그 때마다 아낌없는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임기 동안 어디에 중점을 두실 계획이신지, 그리고 사업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본회의 목적에 따라 전국 교회의 신령적 관계를 총찰할 뿐만 아니라 복음선교 사업에 힘쓰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단결로 교단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사역과 화합 그리고 회원 일치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둘째, 전도와 선교 사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동남아 및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 등 복음이 확산되지 못한 어두운 곳에 예배당을 짓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돕는 일을 해 내겠습니다. 셋째, 우리교단 선지동산인 총신대와 총회신학원을 지원하고 신학생들을 돕겠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을 복음으로 안아주고 새터민을 도울 것이며,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격려하고 돕겠습니다.
아울러 전국하기수련회와 임원 부부세미나를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서 한 차원 더 높은 영성 훈련과 성령충만을 체험하는 영적각성의 장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새로운 사업도 중요하나 전통을 잇고 더욱 발전 계승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로회 연합회와 협의회가 올해 드디어 합동을 했습니다. 이제 합동 후 함께 시작하는 금번 39회기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포부를 가지고 계십니까?
▶네. 장로회 연합회와 협의회가 합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중앙회가 합동한 것이고 아직도 지방에 있는 협의회, 연합회는 합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직 나눠져 있는 지회가 제가 회장으로 섬기는 임기 안에 모두 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일치를 이루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합동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문제들을 해결하실 계획이십니까?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은 올해 선거제도 원년으로 삼아 깨끗한 선거를 했다는 것으로 인해 전국에 계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선거를 깨끗이 잘 치렀다고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엔 이 문제만으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하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장로님들이 장로 본연의 위치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장로회연합회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장로회는 영성을 회복해야 할 과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장로로서, 성도로서 영성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성도님들께, 또한 연합회 2만2천명의 회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단이 장자 교단답게 대교단으로 성장했는데, 우리 장로님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사명을 잘 받아 이룬다면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물론이고 전 세계 복음 확산에도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연합회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주시고 성령 충만한 장로님들이 되셔서 이 말세의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아버지의 큰 뜻을 잘 좇아 이루길 소망합니다. 제자 삼는 일, 교회 섬기는 일, 담임목사를 보필하는 일에도 손색없이 모두 훌륭히 이뤄내시는 장로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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