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의 본질은 ‘목양’입니다”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가 ‘장로,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라는 신간서적을 발행했다. 이책은 그동안 최 목사가 주장해온 목양장로 이야기를 실제 호산나교회 사역을 통해 전하고 있다. 목양장로 사역을 위해 은퇴를 기다리고 있다는 최홍준 목사를 만나 ‘목양장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목양장로‘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한국교회가 성장하면서 교회안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문제들은 목사와 장로간의 문제들입니다. 평신도들의 문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목사, 장로의 문제입니다. 왜 그럴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신앙의 모범을 보여야 할 목사, 장로가 오히려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로직‘도 부정적인 인식의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장로직이 마치 계급직으로, 또는 목사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장로‘는 섬김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자리입니다. 장로의 본질을 떠났기 때문에 한국교회에 이같은 문제와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장로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교회는 유기체(생명체)로 가정공동체와 같습니다. 부모(목사, 장로)가 사이가 좋아야 자녀(평신도)가 행복합니다. 자녀가 가출을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의 잘못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녀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입니다. 부부간의 신뢰가 가정을 행복하게 하듯, 목사-장로간의 신뢰는 교회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결국 장로의 본질은 목사와 마찬가지로 ‘목양‘입니다. 성경과 신학, 교단 헌법을 찾아보아도 90%가 목양이고, 나머지 10%가 행정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대부분의 장로님들은 목양보다 행정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이 또한 그렇게 만든 목사의 잘못입니다. 장로님들이 교회에서 스스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줘야하는데 행정만 맡겨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목양‘을 목사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목사와 장로는 똑같이 목양에 전념해야 합니다.
책에는 호산나교회의 실제 목양장로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장로로 피택되면 7년간 행정사역을 감당합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나면 목양장로의 사역을 하게 됩니다. 목양장로님들은 부교역자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며 성도들을 돌보게 됩니다.
성도들은 그러한 장로님들을 존경하게 되고,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장로님들께 상담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장로님들은 매일 스스로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 모 장로님은 “목사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고 고백할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장로님들은 저에게 1.부모의 심령을 회복하고 2.기도의 영역이 확장되며 3.교제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로님 스스로도 행복해 하시고, 성도님들도 그러한 장로님들을 존경하고 가족같이 따르고 있습니다.
은퇴이후 ‘목양장로사역훈련원‘을 개소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은퇴이후 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부산과 서울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금년 첫 컨퍼런스를 부산(10월26-27일, 호산나교회)과 서울(11월23-24일, 사랑의교회)에서 개최합니다.
중요한 것은 목회자와 장로가 함께 컨퍼런스에 참가해야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호산나교회의 다양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제자훈련을 통해 성숙한 성도, 건강한 교회를 경험하였다면 목양장로를 통해 행복한 교회, 한번 더 성장하는 교회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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