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한 획이 될 사업, 2천평 규모, 50억 공사
호주선교사 묘원 조성 배경은?
>> 이 땅은(부산, 경남) 호주선교사의 선교로 복음이 전래되었습니다. 총 78명의 선교사들이 들어왔는데 이중 8명의 선교사가 순교하셨고, 2명의 자녀들도 이땅에 묻혔습니다. 8분 중 5명은 부산에, 2명은 진주에, 나머지 한명은 마산에 묘지가 있었지만 최근 땅 주인(마산)이 이장공고를 내면서 철거위기에 몰렸습니다. 창신대 강병도 총장님이 이 사실을 알고 마산공원묘원 신성용 이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신 이사장이 마산공원묘원 내 땅 2천평을 기증하면서 호주선교사 묘원조성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념관 건립도 함께한다고 들었습니다.
>> 처음 신성용 이사장은 땅 2백평을 기증했는데, 기증 후 집안에 좋은 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원래 그 자리는 자신들의 가족 묘를 준비했던 곳으로 마산공원묘원 내 가장 좋은 자리라고 합니다. 현재는 2백평이 2천평으로 늘어났고, 이중 50평을 호주선교사 기념관으로 건립할 예정입니다.
비용도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 총 비용이 50억입니다. 이중 땅값이 40억이고, 기념관과 묘비및 기념비 건립이 10억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의 비용은 신 이사장이 직접 부담할 예정이지만 묘비 및 기념비 제작을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구동태 감독)와 마산창신대학(총장 강병도 장로), 지역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비용을 충당할 생각입니다.
순교한 호주선교사 8분중 5분이 부산에서 순교했습니다. 부산교계에서 항의 공문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재고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 전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8분중 마산과 진주에 묻혔던 선교사님들은 묘비를 조성할 예정이고, 부산에서 순교한 분들은 기념비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4년전 마산창신대학 내 기념비 제작때도 아무런 말이 없던 부산교계가 지금에 와서 항의 공문을 보낸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 호주선교부가 강병도 장로에게 서신을 보내와 이번 선교사 묘원 조성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취지가 순수하다고 봅니다. 그점을 부산교계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부산에는 기독교박물관을 건립 추진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호주선교사님들의 묘원조성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부산에 묘원을 조성하는게 부산교계의 의견입니다. 또 이번 묘원조성에 있어서 부산교계의 동의를 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는데요?
>> 동의를 구하는 절차적인 문제는 우리가 미흡했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것 처럼 부산에서 순교하신분들의 경우 묘비가 아니라 기념비를 제작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부산에서 순교하신분들의 경우 묘비와 묘지도 훼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기로는 기독교박물관 건립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만약 부산에서 그분들의 묘비를 조성할 경우 우리는 환영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진행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는 9월19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2010년까지 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선교사 기념비는 영문과 한글로 된 각각 2개의 기념비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또 신 이사장이 호주선교사 묘원을 영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그 땅을 경남성시화운동본부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경남성시화운동본부를 사단법인화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가 이번 묘원조성으로 기독교 유적벨트를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 경남에는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의 생가가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생가가 있는 진해에는 현재 목사님의 생가를 복원중이며, 손양원 목사님의 생가가 있는 함안의 경우 현재 생가복원과 기념관을 건립 추진중입니다. 호주선교사 묘원조성이 완료되면 이분들의 생가와 연관된 성지순례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교육적 가치도 크다고 봅니다.
끝으로 한국교회에 대해 한말씀 하신다면
>> 이번 호주선교사 묘원 조성은 한국교회의 한 획이 될 사업입니다. 한국교회가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복음률이 낮은 경남지역에 이를 계기로 복음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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