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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해양항만청 김영석 청장
지난 1월 취임식을 갖고 2009년부터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으로 섬기고 있는 김영석 청장. ‘독종’이라는 별명처럼 철두철미한 업무능력으로 국내 해양관련 고위관직을 두루 거치며 북극기지 개소와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 개설 등 주요 정책을 이룬 김 청장을 만나 기독기관장으로서의 각오를 들었다.
Q부산으로 발령받아 오신 소감
부산은 해양항만정책의 꽃과 같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제겐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전국항만 중 컨테이너 처리실적 1위이며 국내 항만업무 75%를 부산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관문항으로서 전 세계 5위인 부산은 모든 해양정책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이러한 곳에 올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사실 서울에 있을 때는 주말이면 늘 회의가 있어 ‘주말교인’, ‘썬데이크리스천’이 되기도 바빴습니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화요일 오전 부산기독기관장 모임에 참석하면서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과 함께 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모두들 신앙이 좋으셔서 전 그저 배우며 선배님들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부산에 살게 되면서 남천교회(담임 배굉호 목사)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은 보수적 신앙이 강한 곳이라 그런지 제가 더욱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배굉호 목사님을 비롯해 부산지역 목사님들은 수도권지역의 인기 위주, 군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설교가 아니라 성경 중심적인 설교에 어릴적 성경학교에 다니던 순수함이 떠올라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보수성이 살아있는 부산에서 신앙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Q김영석 청장님을 위시해 신우회가 다시 활성화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공무원들은 드러내놓고 종교활동을 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종교에 있어서 중립성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죠. 가끔 사회에서 나타나는 결과가 부적절한 경우가 많아 종교인은 행동, 언행을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성시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크리스천들은 믿음의 행동, 언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크리스천인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신우회가 활성화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명맥만 유지해 왔는데 제가 부임하면서 다시 신우회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항만청을 비롯해 해양항만공사 등 관련단체 신우회들과 힘을 모아 다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항만청 근처에 위치한 좌천동교회(김경동 목사)에서 모임을 가지며 신우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흡하지만 저희 신우회는 함께 기도하며 크리스천이 가져야할 행동과 규범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기독기관장으로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을 어떤 각오로 섬기실지?
기독기관장 모임과 남천교회에 출석하면서 ‘부산 성시화’에 관한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부산지역에 살면서 ‘하나님 중심’의 바람직한 방향이 변질되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산의 성시화는 내부적 신앙기반이 튼튼할 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기독기관장으로서 부산지역 성시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직장 신우회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이미 부산지역 대학 총장님들을 비롯해 기독기관장님들이 서로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는 것을 보며 성시화의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독인기관장으로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조용히 하나님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멋있는, 의미있는 해양항만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제가 떠났을 때 더 생각나는 사람, ‘그 사람이 기독교인이었구나’하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지역성도들에게 한 말씀
다소 비약일지 모르지만 바다를 곁에 둔 부산경남 시민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어머니와 같은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경남지역 성도여러분, 진취성을 가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저 역시 행복합니다.
지역 성도님들과 목회자, 기관장들을 보며 믿음의 뿌리가 깊이 박힌 지역이라 생각했습니다.
자부심을 갖고 행동하십시오. 여러분이 계신 사회 조직 속에서 믿음을 갖고 경건한 삶을 살 때 크리스천의 향기를 통해 부산, 경남지역이 성시화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여러분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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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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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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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 강남교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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