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P 활성화 기대해 주십시요

NCCP 회장 안하원 목사
과거에 비해 NCCP(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활동이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침체 이유가 무엇입니까?

▶ 과거 열심히 하던 분들이 목회 임지를 옮겨 타 지역으로 간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인간적인 문제등으로 참석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전임 집행부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이 보수적인 성향이라는 이유도 NCC 침체의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까?

▶ 물론입니다. 이 지역이 보수적이라는 이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NCC 활동을 하는 목회자의 경우 큰 교회가 없고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공감을 얻지 못해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 87년 이후 우리사회가 민주화되는 과정에 들어섰기 때문에 NCC 활동의 중요성도 이전같지 않아 졌다는 고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 노동자 문제등 다양한 현안들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어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통합 결집도 가능할 것입니다.

현재 NCCP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 처음부터 큰 계획을 세우진 않았습니다. 그만큼 NCC가 많이 침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람이 모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활인에큐메니컬 강좌를 금년 초부터 개최(격월간격으로)해 오고 있습니다. ‘활인‘은 김동수 장로(부산영락교회 은퇴, 부산생명의 전화이사장)의 호로 이번 강좌를 물질적으로 후원해 주고 계십니다. 이 강좌가 활성화된다면 NCC 활성화의 기본적인 틀이 갖춰질 것으로 믿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진보세력이 많이 약화되었다고 하지만 사라진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보수세력과 달리 이를 결집할 중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NCCP, YMCA, YWCA, 기윤실, 부산예수살기등 다양한 진보세력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NCCP가 결집의 중심역활을 해 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다행스러운것은 진보세력들이 서서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나름대로 결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울한 사람들 편에서 (진보세력들의)하나되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NCCP는 현재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 서울(NCCK)의 경우 교단별로 가입되어 있습니다만, 저희 부산은 개인별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주로, 예장(통합)과 감리교, 성공회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 복음교단과 타 교단들도 가입되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보수교단인 고신교단 목사님들도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노동문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민주노총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노동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신학교를 졸업하고 1년동안 노동자 생활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노동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민중교회를 시작하면서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부산에는 약 20년전에 내려왔습니다. 아마 우리교회가 부산지역 최초의 민중교회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민중교회를 이끌어가시는 목사님의 교회관을 설명해 주십시오.

▶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의 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상준 부장
200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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