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겠습니다”
부산시 의사회 64년 동안 최초로 40대 의사회 회장을 배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감을 밝혀주십시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 3년간 의사회 책임을 맡으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으로 믿고, 예수믿는 의사회 장로회장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시의사회는 6000명의 회원들이 있습니다. 최초로 젊은 40대 회장을 선출 해 주신 것은 그만큼 큰 기대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임 박희두 장로님이 잘 해 주셨기 때문에 더 열심히 발로 뛰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도와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의사회 향후 중점 추진 과제는 무엇입니까?
첫째, 동네의원이 대학병원과 서로 힘을 합쳐서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법규 위반 시 형사처벌, 영업정지, 의사자격정지등 3중 처벌하는 악법을 반드시 개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셋째, 노후화 된 부산광역시 의사회관을 회원들의 추가 부담없이 정부지원을 얻어 신축할 계획입니다.
넷째, 의사회 운영에 경영기법을 도입해서 의사회의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의 부담을 줄이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변호사를 법제이사로 영입해서 실제적으로 의사들이 법으로부터 보호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TX등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방의료산업이 크게 침체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중환자들이 의료를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KTX 타고 서울에 가서 두세달을 기다린 끝에 겨우 3분 정도 의사의 설명을 듣고 내려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가 오히려 병이 커져서 치료를 포기하고 다시 부산으로 오는 불행한 경우를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부산시의사회는 이런 불행한 일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부산의 의료수준을 알리고 그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것입니다.
부산의 의대 교수들, 의사들 세계 최고의 수준입니다. 의료장비도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신 기계와 거의 같은 시기에 들어옵니다. 각 분야별 전문과목 교수에 대한 정보도 의사회 차원에서 알릴 생각입니다. 질병의 치료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그린닥터스를 통해 해외봉사활동과 북한개성병원 개원등 의료봉사활동에 많은 역할을 감당해 오셨습니다. 특히 의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이유가 있으시다면?
부산에서 시작한 그린닥터스 재단이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고,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서울 그린닥터스 대표가 되었고, 경기도의사회, 서울의사회 등도 그린닥터스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린닥터스는 크리스천으로 구성된 와이즈멘이 중심이 되어서 만들었고, 지진지역의료봉사, 재난지역, 북한 개성병원등 많은 봉사를 해 왔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의료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임 박희두 장로님과 의사회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들었습니다.
3년 전 저(당시 총무부회장)와 박희두 장로님이 의사회 집행부를 맡았을 때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술도 안먹고 의사회 말아 먹는다“고 반발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로로 구성된 부산시의사회가 아주 투명하게 잘한다“고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의사회 관행이었던 술접대도 없애고, 재정도 투명하게 잘 운영하여 늘 부족하였던 재정이 오히려 남아돌 정도였습니다.
제가 이번 선거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어디에서나 크리스천이라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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