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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회장 최홍순 권사
부산YWCA는 지난달 29일 제6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최홍순 권사(수영로교회, 65세)를 선출했다. 앞으로 2년간 제32대 회장으로 섬길 최홍순 권사를 만나 부산YWCA의 향후 동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임소감
- 힘든 것을 맡았습니다. 늘 부산YWCA에 있으면서 회장이라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회장으로 섬겨야겠다고 각오는 했었지만 그간 가정사가 바빠서 섬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부산YWCA 회장으로서 맡은 임무를 감당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YWCA에 첫 발을 디딘 계기
- 교편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어른들을 모시고 가정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힘든 가정생활 중 광안YWCA지역클럽을 알게 돼 권유를 받아 애기를 업고 YWCA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평소 일상에서 탈피하고 싶었던 저에게 당시 부산YWCA 회장이셨던 백경숙 회장님을 뵈면서 그 당당함이 멋져 보였습니다. 또한 김명화 지역클럽 회장님 역시 멋진 선배로서 제가 YWCA에 사로잡히기 충분했습니다. 6,70년대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귀할 때였는데 멋진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산YWCA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우선 제가 생각하는 Y의 장점은 ‘새로움’입니다.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많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통해 흥미와 신선함을 느끼는 것이 저희 Y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부산에는 능력있고 멋진 여성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 봉사를 통해 숨은 재능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물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 Y의 큰 장점입니다. 여성의 인권 향상과 자질 훈련을 위해 혼자가 아닌 위원회별로 협동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의존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단점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많은 부분의 운영이 이뤄지다 보니 봉사에 대한 의식이 없을 경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를 보완하기 위해 YWCA 실무진들이 최선을 다해 뛰고 있습니다.
부산YWCA가 기독교정신을 모토로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어떻게 동참하고 참여해야할지 잘 모르는데요...
- 저희 부산YWCA는 후원회원과 일반회원으로 구분되며 연 3만원의 후원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분들이 약6천명입니다. 이런 재정적 후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와 기도의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저희 생활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농산물 소개와 먹거리 강의, 어린이 음식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YWCA를 광범위하게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저희는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특히 지역 교회와 함께 사역하길 원합니다. 이미 많은 교회에서 저희 친황경 농산물을 가져다 사용하시는 곳이 많으며 교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에서도 많이 찾으십니다. 또한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직접 찾아가 교육을 해드리기도 하며 반대로, YWCA회관에 오셔서 전문 교육을 받으셔도 됩니다.
부산YWCA의 방향과 성도님들께 당부의 말씀
- 저희 부산YWCA는 생명을 살리는 운동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특히 새터민, 다문화가정의 여성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두운 지역을 밝히고 여성의 힘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 강한 여성으로 서길 바랍니다. 보호받을 곳이 없어 힘든 여성들에게 인권문제와 여성보호차원에서 YWCA는 왕성한 활동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개체 교회들마다 협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부산YWCA가 활성화되며, 이는 또한 Y 회원들이 교회에 돌아가 Y에서 배운 것들을 교회에서도 섬겨 서로가 윈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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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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