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장 서재일 목사(원주영강교회)

“비전 2015운동을 본격화 하겠습니다.”

-제주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추대된 소감은?
아름다운 부담인 만큼 소명대로 온전히 감당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까지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교단 및 각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기장을 지금까지 이끌어 온 성서적 예언자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타 장로교단에 비해 대사회적 활동이 특별합니다. 이와 교회성장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1960~80년대 민주화 운동 시절 사회참여 의식으로 무장했던 기장은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민주화, 통일운동, 사회정의와 사회구원을 위해 투쟁하며 한국사회 민주화에 기여해왔습니다. 이는 당시 예장합동, 예장통합 등을 비롯한 보수교계는 부흥사경회 등 여러 교회 부흥운동을 통해 교회의 고속성장을 일궈낸 것과 다분히 비교되는 바입니다. 재임기간이 비록 1년 밖에 안 되지만 총회장으로서 교단의 예언자적인 사회참여와 구원운동의 방향에 철저할 것입니다.

-취임기간 중 교단의 내적 성장, 기도와 부흥운동에 주력할 뜻을 밝히셨는데요? 이는 그 동안 사회참여와 사회구원운동을 강조하며 힘써왔던 기장 교단의 성격과는 조금 다르게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요?
6.25전쟁 시절 납북됐던 송창근 목사님은 매우 영적인 폭이 넓고 깊은 분이셨습니다. 그 분의 영성을 이어받아 기도운동을 펼쳐 나아가 교회 부흥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운동을 통한 영성운동에 힘쓰는 한편, 교회 부흥과 발전을 염원하며 총회가 100주년을 맞는 해까지 기장인들의 건전한 영성과 교회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는 운동인 ‘비전 2015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기풍 목사님이 이곳 제주에 처음 오셔서 맞아죽을 고생을 하면서도 복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기도를 통한 영성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장은 이 영성을 더 많이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사회운동에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뉴라이트, 한기총 등 보수 일변도로 가는 한국교회의 흐름 속에서 기장은 기장 나름대로의 색깔을 낼 것입니다. 시대의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 개인 구원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원에 목소리를 더 높이는 기장을 세워가겠습니다.

-계속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전해주신다면?
각 노회와 시찰조직이 동의하면 기도회도 열고, 간증집회도 가질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머리문화가 발전되고 가슴문화가 빈약한 시대에는 더욱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는 사랑과 생명을 낳고, 성령의 충만함과 교회의 부흥을 이루게 하는 열쇠입니다. 100회 총회가 열리는 2015년까지 국내외에 개척교회 100곳 설립, 성도 50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한 ‘비전 2015운동’ 추진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교단에 당부할 인사말씀이 있으시다면?
이 모든 세상을 살리는 일을 ‘생명의 영이신 성령’에 의지하되, 기장의 가족들과 국내외 교회, 타교단의 책임자들과 함께 꾸준한 인내와 대화로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를 동역자로 쓰시는 주님의 은총과 손길을 보며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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