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 찬양은 회중들이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지난 9월 9일 고신대 노천극장에서 올네이션스 경배와찬양(대표 하스데반 선교사, 이하 경배와찬양)은 찬양과 기도로 그들을 산제물로 드리며 하나님께 참예배자로 나아갔다. 이날 함께한 고신대생 및 지역 대(학)청년 600여 명은 진정으로, 믿음으로 젊은 날 구원의 확신에 대한 감격을 맘껏 누렸다. 1987년 설립 된 경배와찬양은 한국교회의 예배사역에서 한 획을 그으며 기독교문화에서 찬양의 역할과 방법을 제시, 지금까지 교회의 예배회복과 영적 부흥을 도모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각 신학대학에 신설된 경배와찬양학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교육, 국제화 시대 속 미래의 영적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막의 영성, 십자가의 길 예배, 예배예술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경배와찬양의 대표 하스데반 선교사로부터 예배의 본질을 들어봤다.
1. 기독교 내 기독교문화는 독립적인 부분이라기보다 아직은 예배의 일부분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회 안에 예배문화 갱신에 있어 큰 역할을 해온 경배와찬양은 어떠한 대안을 줄 수 있을까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정형화된 문화의 틀이 아닌, 다양성과 모호함, 그리고 개방성을 추구하는 문화 예술의 영향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틀에 박힌 문화보다 다양하고 개방된 표현방식에 익숙한 현대인들을 향해 접촉점을 갖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예술적 ‘탁월성’과 ‘전문성’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배와찬양에서 지향하고 있는 예배와 예술을 접목한 ‘예배예술사역’은 21세기 교회부흥에 새로운 접촉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역의 일환으로 경배와찬양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유수한 대학에서 ‘예배예술사’ 양성을 시작했습니다.
2. 한국교회에서 경배와찬양의 위치는 독보적입니다. 특히 경배와찬양이 한국교회 예배사역에 패러다임 쉬프트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경배와찬양 사역 전후의 한국교회를 소개해주시다면? 그리고 선교사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의 미래 교회가 지향해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세속화가 주를 이루는 문화와 예술 시대에 기도가 방해되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사막의 영성(잃어버린 영혼)’,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십자가의 길과 순교자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십자가의 길 예배(참된 예배자)’, 그리고, 문화 예술 시대에 세상의 감성적 코드에 접촉할 수 있는 ‘예배예술사역(강한 용사)’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는 온 땅위에 온전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의 예배는 이 땅에서의 삶과 예배가 천국에서의 삶과 예배의 반영임을 자각하는 참된 예배자로서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나아갈 일곱 가지 방향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첫 번째, 이 땅에서 드리는 예배는 천상에서 드려지는 예배와 중보기도에 동참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시 148:1-4). 두 번째, 예배는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와 그 은혜로 말미암아 최상으로 드려지게 됩니다(벧전 4:11). 세 번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완전한 성품을 찬양할 때,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전지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계 15:3). 네 번째, 예배가운데 하나님께 완전한 복종이 있어야 합니다(약 4:7-10). 다섯 번째, 예배가 중재자인 예수님과 천국의 증인들 앞에서 드려짐을 기억할 때 우리의 삶속에 겪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히12:1-2). 여섯 번째, 지상에서의 삶이 앞으로 돌아갈 본향에서의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발견해야합니다(벧전 2:21). 일곱 번째, 예배자들이 서로 영적인 교통과 연합이 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골 2:5).
3. 최근 교회마다 경배와찬양을 인도하는 팀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와 함께 교회 안에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찬양 사역자들이 찬양의 목적과 이해보다는 음악적 기교와 기술 부분에만 치중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예배인도자와 예배사역자들에게는 예술적 탁월함 뿐 아니라 회중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깊은 예배의 영성이 필요합니다. 예배인도자와 사역자들에게는 필요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하나님 앞에 구별된 삶의 예배를 드리는 참된 예배자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매순간마다 경험하며,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있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줄 수 있는 거룩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거룩한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고난에 동참하는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소리에 민감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회중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사역자로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해야만 사역의 열매를 갖게 될 것입니다.
4. 찬양의 주제에 있어서 전통교회에서는 예수님의 보혈이나 부활 등 복음의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찬양 혹은 축복송과 같은 찬양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찬양으로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찬양의 주제가 예배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예배 인도자들과 목회자님들을 위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예배에 있어서 찬양의 역할이 매우 큽니다. 먼저 찬양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선포하고, 사단의 결박을 끊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성령이 자유롭게 운행하게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 되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넷째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로 고정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배 중에 있는 찬양은 함께 회중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찬양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회중들이 하나님께 더욱 그 마음을 고백할 수 있도록 고백과 회개, 의탁과 헌신의 기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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