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계의 희망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임 부산본부장으로서 감회와 각오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먼저,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국내 방송환경은
통신과의 융합과 새로운 매체의 진출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역의 라디오방송사로서는 지역경제의 침체와 이에 따른
방송광고 시장의 축소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런 때 지역 방송의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나님 앞에 내려 놓고 기도하며 일 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부산교계는 어느때보다 방송팀(CBS, CTS, 극동)들의 활동이 많아졌 습니다. 서로가 협조할 부분에 있어서 협조가 가능하겠지만 불가피하게 경 쟁해야 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CTS와 극동에 비교해서 CBS의 장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극동방송과 CTS는 저도 참 좋아하는 방송입니다.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때 복음을 전하는 이런 방송의 역할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때로는 경쟁자로서 때로는 동역자로서 극동과 CTS 방송을 즐겨 듣고 보면서 많 이 도전받고 배우고 있습니다.
다만, CBS의 장점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방송이라는 역사성과
시대적 사명감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근대사와 함께 해 오면서 획득한 언론으로서의 신뢰성과 자부심이 방송 프로그램 저변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 신뢰와 역사성을 바탕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기독교와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교계내에서 “CBS는 교계에 관계된 행사에 너무 소흘하다”,“취재를 안 해준다”는 일부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교계내 소식과 취재를 강화하실 생각은 있으십니까?
- 그런 지적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10년 넘게 CBS의 편성방향이 ‘뉴스와 시사프로’전문방송으로서 특성화를 기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선교프로그램이 프라임타임에서 밀려나기도 하고, 지역에서 선교벨트를 편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CBS가 선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쪽으로 편성방향이 선회하고, 100% 선교방송을 하고 있는 CBS-TV의 교계뉴스와 함께 지역 교계 행사를 취재하고 방송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송 사역에 전문가로 훈련 받은 우리 부산CBS의 전 직원의 역량을 믿고 있습니다.
CBS 부산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보다 전문적인 교계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교계게시판 등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기획취재나 심층취재같은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국교회 방송이라고 스스로 자처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해 보입니다. 여기에 대한 본부장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앞에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이유로 교계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적었지 만, 최근에 로컬 제작 프로그램에서 점차 교계 선교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고, ‘교회탐방‘ 프로그램 신설, 교계 지도자와 평신도 사역자 대담등 교 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끝으로 부산교계에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CBS 기독교방송은 한국교회가 설립한 방송입니다. 오피니언 리더와 정책결정자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때로는 한국 사회에 기독교와 교회를 대변하고 지키는 교두보의 역할을 감당해 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년 설립50주년을 맞는 부산CBS가 부산 지역에서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하여 희망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후원을 부탁 드리며, 무엇보다 애정을 갖고 많이 시청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임 양경주 부산본부장은 부산출신으로 84년 CBS를 입사해 CBS(본사) 기술국 차장과 부산CBS 기술국장, 울산CBS 총무국장 겸 기술국장, 부산본부 총무국장등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부산본부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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