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CBMC 총연합회 회장 김 항 재 장로
부산지역CBMC 총연합회(이하 부산CBMC)는 지난 3월 4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새 역사를 일으키자’ 주제로 제13차 정기총회를 갖고 김항재 장로(동래중앙교회)를 총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산지역 실업인과 전문직업인들에게 삶의 현장 속에서도 넉넉히 복음을 전하기 위해 1958년 10월 설립된 부산CBMC는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게 된다. 그리고 반세기 동안 헌신과 봉사로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새 역사를 일으키려는 모든 회원들의 기도 목소리가 어느 해보다 능력을 더한다. 신임 김항재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실업인이기전에 기독교인으로서 수고함으로 좋은 것을 얻겠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실업인과 전문인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편집자 주>
△먼저 부산CBMC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에 축하드립니다. 취임사에서 실업인이기전에 기독교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말씀 증거가 쉽지만은 않은데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들은 일터에서 함께 호흡하는 동료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교제하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생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디디고 있는 땅이 작은교회이며 우리의 소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올해 부산CBMC가 50주년을 맞는데요. 뜻 깊은 해에 회장님으로 취임하셔서 각오가 남다르다고 여겨지는데요?
우선 50년 동안 이끌어 주시고 초석을 다듬어주신 여러 앞선 회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 첫걸음을 내딛는데 많이 떨리네요. 하지만 그 지경조차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기에 설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실업인과 전문직업인 사역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사회 지도자를 향한 전도는 삶의 현장에서 그 영향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죠. 50주년을 맞아 한국CBMC대회부산유치준비위원회를 신설, 한국CBMC대회를 부산에 꼭 유치하겠습니다. 그리고 현 사무실을 확대해서 교육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 교육을 통해 섬김의 일터에서도 훌륭한 영적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면 좋겠어요.
△현재 사무국의 업무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방대한 조직을 유기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대책이 있으시다면?
부산CBMC는 동부, 서부, 남부, 북부 4개 연합회와 산하 28개 지회 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봉사직으로 섬기는 사무국장과 간사로 구성된 사무국만이 여러 지회를 보조하다보니 한계점을 드러낸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임기 내 조직의 청사진을 마련하려 기획팀, 재정팀, 교육팀, 해외팀을 구성할 것입니다.
△4개의 팀을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기획팀은 부산CBMC의 정책과 방향을 설정하고 회원 확대에 만전을 기합니다. 그리고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기도하며 지경을 더욱 넓혀갈 것입니다. 재정팀은 사무국의 업무 가운데 재정 부분을 맡아 임원 및 회원 간 회비 관리 업무를 담당합니다. 교육팀은 CBMC대학 운영을 통한 정체성 확립과 한국CBMC 교육 프로그램 8가지를 적용한 신입 및 기존회원 교육, 지회창립 교육 등을 실시해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 발굴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11일(화) 유럽한인CBMC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해외팀이 구성될 경우 자매결연뿐만 아니라 국제적 비즈니스 네트웍을 형성해 업종 간 교류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무국은 부실한 지회를 지원하고 4개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임기 내 욕심을 부린다면 중부연합회, 부산청년연합회 등 2개의 연합회와 산하 20개의 지회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부산CBMC를 통한 취업박람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회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선 부산CBMC가 부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단체를 자처하며 취업난을 겪는 교인들의 아픔을 대신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자체 내에서 여러 번 말이 있었어요. 하지만 회원 상호 간의 협조와 타 기관의 후원이 부족해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4개 팀이 신설될 경우 기획팀이 체계적인 홍보와 정기적인 포럼을 추진해 여론을 모으겠습니다. 언론사에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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