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박 래 창 장로 (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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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리면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사회에서 사업을 40여 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이제는 전장연의 회장이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몸 바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경쟁자가 있어 득표하려고 애쓰다보니 기질도 생겼습니다. 거대 조직을 움직이려면 기질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정치구조나 선거라는 것에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느꼈고, 경쟁 속에서 몸부림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리더십이 성장되는 측면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신임 회장으로서 전장연의 운영과 사업 방향을 제시해 주십시오.
- 회장 한 사람의 구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모아져야하고 지속적으로 후진이 양성돼야 합니다. 이미 장로들은 잠재적 자질이 충분하고 훈련이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은 그만큼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이 잠재적 자질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처음 연합회 활동에 입문한 장로들도 일할 수 있는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그 마당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선배님들의 기존 사업들을 잘 계승하면서 좀 더 발전적으로 묻고 물어서 아마츄어적 추진보다는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신학대학 교수 등의 전문 집단을 통해 의뢰 검토해서 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타교단 전장연과의 교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교단간의 담이 많이 낮아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평신도 간의 담은 거의 없어졌지요. 단, 교단 차원에선 약간의 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점차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교류 및 연합활동을 적극 추진 할 생각입니다. 합동, 고신과는 인사하는 수준에서의 교류가 있지만 한국교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연합행사는 아직 있지 못한데, 어떤 이벤트성 행사 또는 행사 중심의 행사보다는 창조적인 젊은 세대를 활용해서 열매 맺을 수 있는 뭔가 새로운 의미의 활동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방향으로의 진전이 있는 연합행사는 추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총회에서 장로부총회장 신설 안이 받아들여져 1년의 연구 뒤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장로부총회장제도가 총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 이르면 93회기부터 장로부총회장 제도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과열되면 폐단도 될 수 있겠지만 우리 교단의 경우로 본다면 단일후보로 지혜롭게 추대될 수 있을 것이라 보며, 제도 연구과정을 통해 제도적, 정서적인 면에서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우리 교단은 약 100년사에 장로부총회장이 한 명입니다. 현실적인 면에서 본다면 장로 부총회장은 총회 정치구조 및 운영에 큰 보탬이 된다고 봅니다. 장로가 총회장에 못나간다고 규정해버린다면 이도 장로님들의 정서에 맞지 않습니다. 부총회장 목사가 총회장을 승계하면서 혹 목사부총회장 유고시 장로부총회장이 승계하는 등의 조항을 살리면서 길을 열 수 있는 것 등 세부적인 내용에서 점차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한국 교회가 위기’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장연 차원에서 노력하고자 하는 바가 있으십니까?
- 장로회 차원에서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 교단 장로회 중 특히 통합 교단 장로회가 앞장서 2만 4천명의 시무장로를 중심으로 어떤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느냐는 희망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집단의 성숙함을 이루는 것이 선행되야 할 것이며, 교육적인 면을 통한 자질향상이나 영적인 회개 기도 운동, 교회문화를 바꿔보는 주역으로 장로들이 이 시대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장연은 몇 년전 부터 연합회 내에 발전연구위원회를 두고, 이를 통해 현재는 이런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이미 장로님들을 위한 필독서를 5명의 장신대 교수들이 집필하고 있고, 현재 원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잘 정리해서 쉽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고 이를 기초로 전국 또는 협의회별, 권역별 노회별로 나눠서 프로그램을 집중 교육하는 순회 ‘엘더 스쿨‘을 운영해보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엘더 스쿨‘을 통해서 기도하고 회복하고 장로의 위치와 교회문화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변화하도록 그 물꼬를 돌려볼 것입니다. 이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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