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장로들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최 수 우 장로(고신전국장로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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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회기 운영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교회가 많이 변질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것은 우리 장로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단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시대 장로들이 역할에 충실 할 수 있도록 장로회가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21세기는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 장로들도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장로회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 21세기 고신의 장로님들의 시대적 사명이라면 어떤 것을 들 수 있겠습니까?
- 금년 총회에서 총회장님이 3,000교회운동을 전개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장로들이 우리교단의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날 고려학원의 부도를 교훈삼아 장로회를 중심으로 장로님들이 화합하고, 교단의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장로라는 직분이 지금까지 군림하고 리더쉽만 강조하다보니 계급적인 인식이 쌓여 왔습니다.
우리 고신의 장로님들은 섬기고, 머슴처럼 교회에 봉사하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장로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우리 고신 장로님들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부 노회에서 가정교회문제로 말들이 많습니다. 장로들의 위상이 약해지고 있어 장로님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현재 교단안에서 이 문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장로교안에서 장로들의 권위가 약화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장로님들이 제역활을 잘 못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담임목사를 잘 보좌하고 장로의 본분을 다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38회기 장로회 중점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일단 내년 초 목사, 장로부부 신년하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봄에는 목사, 장로 부부 기도회와 여름에 장로회수련회 등이 가장 큰 사업입니다.

△ 기존 사업을 제외하고 38회기 중 특별히 생각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 금년에는 해외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할까 합니다. 그리고 선교 센터를 만들어 앞으로 전국장로회가 해외선교에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제 임기중에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 과거 전국장로회 회장이라면 특정 계파의 색깔이 있는 분들이 많이 회장에 당선되어 활동해 왔습니다. 장로님은 특정계파의 색깔이 전혀 없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신의 고질병인 계파정치 종식을 위해 장로회가 앞장서실 계획이 없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 과거 7-8년 전 우리 노회 장로회가 계파정치의 피해 때문에 말들이 많았던적이 있습니다. 전 계파정치를 싫어합니다. 전국장로회도 최대한 중립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정책결정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별히 계파정치 종식을 위해 나설 생각은 없지만 어떤 정책에 있어 계파의 색깔이 묻어 나온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 직업이 약사로 알고 있습니다. 약사라는 직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시는것이 있으시다면?
- 저희는 대구에서 3대째 장로 집안입니다. 초창기 대구에 복음이 전래되었을때부터 하나님을 믿었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중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항상 느끼고 있지만 저는 약사라는 업을 통해 인간이 참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녀들에게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간혹 제가 처방한 약을 먹고 나아 저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믿도록 전도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 끝으로 하실말씀은?
- 고신 전국장로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실 것으로 믿고, 머슴처럼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장로님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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