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EA(빌리그래함전도협회)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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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아버지 빌리 그래함 목사가 서울에서 집회를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30여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집회가 열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한국에 자주 방문했지만 말씀을 전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쁘고 흥분됩니다. 30년간 구호, 구제 활동을 해 왔지만 가장 위대한 특권은 복음 전파인 것 같습니다. 30년 전과 지금의 한국은 많이 다릅니다. 세계 속의 한국이 되었습니다.
특히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도 영적인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수천, 수백만이 아직 예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에 대한 진리를 알게 되길 원합니다. 부산 방문을 앞두고 오랫동안 기도해 왔습니다.
아버지는 1973년 서울에서 집회를 이끌었고, 어머니는 1930년 평양에서 학교를 다니셔서 한국과 인연이 깊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더불어 이번 집회를 두고 많은 기도를 했고, 지금도 온 가족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돌아가신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집회를 두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부산을 집회 장소로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부산이 저희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BGEA(빌리그래함전도협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회가 기도하고 있는가’입니다. 부산의 초청을 수락한 것은 부산이 많은 기도로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전도의 열정과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부산의 교회가 많은 일들을 했고, 내가 하는 일은 아주 작은 부분입니다. 하나님이 부산 지역 크리스천의 기도를 들으실 것을 확신합니다.
△앞에서 BGEA는 전도 축제를 열 때, 지역의 기도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BGEA가 추구하는 철학 같은 것이 있을까요?
BGEA는 오직 영혼구원, 교회연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도 축제를 통해 우리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개교회가 부흥·성장하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부산은 복음화율이 10%도 되지 않는 복음의 불모지 입니다. 그래서 이번 집회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전하게 되는지요?
복음은 하나님이 죄인들을 용서한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저는 그런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죠. 일류가 가진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죄가 들어온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그 분을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지금 당장부터 삶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산을 사랑하시고, 각자의 죄를 사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과 각자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야 한다고 전할 것입니다.
△부산은 BFGF를 통해 5만 명의 결신자를 얻길 원합니다. 목사님은 결신자 숫자의 많고 적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숫자를 가지고 목표를 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숫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도는 성령이 하시는 일이지 내가 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단지 복음을 증거 할 뿐이죠. 축제 기간 중 결신하지 않았더라도 이 축제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나 부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앞서 말했듯이 한국이 전 세계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간 피랍사태를 언론을 통해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한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써 그런 곳에까지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번 집회, 특히 청소년·청년 집회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젊은이들 중 20~30년 후 복음을 전하는 자, 한국교회를 넘어서 세계적인 지도자가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부산에 바라는 것은 이번 축제를 통해 결신카드를 제출한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모아 각 교회마다 전달해 그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양육해 교회에 정착시키는 일에 힘써주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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