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맞은 호산나교회 최 홍 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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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호산나교회, 지역사회와 나누며 성장발전 약한자, 가난한자, 힘 없는자들을 위한 교회가 될 것
사랑의교회 부목사로 시무하면서 1987년 2월 호산나교회(당시 부산새중앙교회)에 부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교회가 분리되고, 혼란스러워 부임하는게 쉽지 않으셨으리라 봅니다. 부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혼란스러웠던 교회를 이렇게 잘 이끌어 오신 비결은 무엇입니까?
- 서울에서도 부산새중앙교회 소문이 안좋았습니다. 담임목사가 없는 빈교회였고, 원로 목사님도 계셨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부임을 꺼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한테 부임청빙이 왔을때, 전 옥한흠 목사님이 절대 안 보내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결정을 옥 목사님께 맡겼는데 몇일 뒤 옥 목사님이 절 부산으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저한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뒤에 옥 목사님의 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나이가 40 대 중반으로 담임목회를 해야 할 시기였고, 절 잘 아는 옥 목사님은 비록 부산새중앙교회가 혼란스러웠지만 제가 가서 정상화 시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절 보내신것입니다. 부임하고서는 특별한 성장비결을 가지고 이렇게 이끌어 온 것은 아닙니다. 저는 교회본질적 사역에 충실했습니다. 전도와 양육, 그리고 치유에 모든 목회열정을 쏟았습니다. 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모두가 주님께서 주신 은혜요, 축복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호산나교회가 이렇게 부흥 발전해 왔다고 봅니다.
서울에 사랑의 교회가 있다면 부산에 호산나 교회가 있다고 할 정도로 제자훈련이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평신도를 동역자 삼는 목회철학을 펼쳐 오셨는데요.
- 교회에는 훌륭한 평신도가 참 많습니다. 그분들의 자질을 그냥 둔다는 것은 무지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는 제자훈련을 통해 그 자질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모든 일을 목회자가 다 할 수 없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목회자보다 평신도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훈련이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회가 입양사역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입양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교회가 입양운동을 펼쳐야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처음 미국에 갔을 때 많은 입양가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도 입양하는 서구문명을 보면서 우리 현실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입양사역은 교회가 맡아야 할 사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진정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의 입양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기은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 전 65세 조기은퇴를 할 계획입니다. 그 해가 2010년입니다. 2010년까지 최선을 다해서 목회를 할 생각입니다만 그 후로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생각하시는 후임자가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부목사님들도 후임자가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아직 생각한 후임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때 저와 함께 목회를 한 분이나 지금같이 목회를 하고 계신분들중에서 후임자를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와 목회를 한 분들이 저를 이어 목회를 잘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후임자는 2명이 필요합니다.(명지 성전, 하단 성전) 하나님께서 적절한 인물을 선정해 주실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부산교계 후배 목사님들 중에서 앞으로 교계를 잘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생각하는 후배목사님들이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 미목연(미래목회연구회)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목사님들이 모두 훌륭한 목사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앞으로 부산교계를 잘 이끌어 가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성규 목사(부전교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 호산나교회가 30주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돌아보며,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호산나교회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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