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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학원 이사장 김국호장로 |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
- 고려학원 이사장의 직분은 영예로운 직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여건속에서 앞으로 해결해 가야 할 난제들을 생각하면 두 어깨에 큰 짐을 진것처럼 마음이 심히 무겁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져야 할 짐이기에 부족한 사람이지만 주님께서 저에게 맡기시는 마지막 사명인 줄 알고 기도하면서 사심없이 최선을 다 할려고 생각합니다.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고려학원이 정상화 되었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현안 문제들이 많습니다. 특히 체불임금이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체불임금해소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이신지 알고 싶습니다.
- 가장 난제가 바로 체불임금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사항에 대해서는 구성원(노조와 교협)의 대표자들과 합의하여 결정한대로 이행해 갈 것입니다. 또한 법인에서는 여타 수익사업을 전개하여 그 잉여금으로 체불 임금 해소 시한을 더 앞당기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 교단 최초로 장로 이사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장로님이 생각하시는 장로이사장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글쎄요, 이것은 목사냐, 장로냐의 문제가 아니라 목사와 장로의 하는 일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대원 문제로 교단 내부에서 많은 근심을 하고 있습니다.
▲ 신대원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계획이신지요.
- 우리 고신교단의 정체성을 굳게 지켜 나가야 할 신학대학원에서 갈등과 불협화음, 그리고 우리 신학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신학적인 문제가 사실이라면 심히 우려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정서적으로 아니면, 정치적으로 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면밀하게 조사 한 후 모두의 이해선상에서 적법하게 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 자신이 아직, 확실한 진상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일부에서 장로님을 가리켜 모 계파에 몸담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저는 매사에 바르게 행하고 말씀대로 정도로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계파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우리 조그마한 교단에 양대 계파가 있다는 것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이며, 이를 타파할려고 내가 먼저 희생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이번 56차 총회 임원회는 계파척결의 모범을 보인 회기였습니다. 이제 우리 교단은 향후 점차적으로 계파가 희석이 되고 모두 하나가 되는 좋은 교단이 될 것입니다.
▲ 지난번 구성원들의 합의사항을 이끌어내기 위해 영안실을 병원에 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법인이 주차장을 운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학교법인이 수익사업을 전혀 못하는 결과가 되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먼저 법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노조와 합의할 때 단서조항을 삽입했습니다. (학교법인이)주차장을 못할 경우 이 문제는 다신 논의한다는 내용입니다. 법적으로 학교법인이 주차장을 운영하지 못한다면, 노동조합과 다시 이 문제를 대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 부총회장직을 사임하셨는지요?
- 예, 이미 사임했습니다. 이중직 겸직이 안되기 때문에 사임했습니다. 또 정상화준비 부위원장 직도 사임했고, 김해복음병원 수습위원직도 사임했습니다.
▲ 지난 임시이사회가 최덕성 교수 징계위 구성을 결의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대원 교수회가 최교수 수업정지와 감봉처분을 내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징계위가 구성된다고 100% 벌을 준다는 것은 아닙니다. 징계위가 구성되고 다시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합니다. 그리고 벌을 줘야될지는 징계위 조사가 끝난 뒤 이사회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신대원 집행부가 좀 성급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미 총장님이 최 교수 복귀 명령을 신대원 교수회에 지시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부산교계와 연계사업이 잘 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복음병원의 경우 부산교계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사업이 전무한것 같습니다.
-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전혀 없는 이유가 아마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경영상태가 좀 더 호전된다면 본래의 설립목적대로 운영될 것입니다. 의료를 통한 선교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부산교계를 위해 복음병원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접근할 것으로 믿습니다.
▲ 교계에 대해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 경영부실로 인한, 고려학원의 4년의 관선체제로 교계 여러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진정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계속 관심을 가지시고 염려해 주시고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심에 대해 교단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계속해서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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