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이뤄진 행사 ‘4천여명의 부산의 청년들이 함께한 축제’
가을내음을 물씬 풍기는 요즈음. 찬양의 향기와 크리스천의 문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축제의 장이 지난 9월 10일 삼일교회 주관으로 ‘예사사 축제’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동안 릴레이로 열렸다.
‘예사사 축제’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라는 의미로 지난 2001년 1회로 시작되어 올해로 4회째로 접어든 이번 행사는 ‘청춘상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삼일교회 청년대학부와 (사)십대의벗 청소년교육센터가 공동 주최되어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탈피하여 KBS홀에서 축제가 열렸다.
1회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온 ‘예사사 축제’가 매년마다 관객들의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는 4,000여명의 부산 청년들이 축제에 참여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행사를 위해 200여명의 삼일청년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찬양축제와 개그, 난타퍼포먼스, 뮤지컬, 전문적인 CCM 그룹인 ‘믿음의 유산’과 김장훈씨가 게스트로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이 행사를 준비했던 찬양팀은 기존의 찬양집회의 성격을 벗어나 다양한 클래식 세션을 포함해 찬양곡 특색에 맞게끔 여러 명의 리드들이 찬양을 이끌어 갔으며, 30~50여명의 코러스들이 있어서 찬양의 분위기를 한층 잡아갔으며 찬양 중간에는 댄스와 율동이 어우러지며 진정한 찬양축제로 자리잡아 갔다.
가장 많은 웃음을 선사한 개그는 2~3개의 코너를 맡아서 했는데, 젊은 청년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개그를 나타내어 스피드한 폭소로 축제의 공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이어진 난타팀의 공연에서는 전문드러머를 섭외해 하나님의 복음을 난타로 승화시킨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댄스그룹인 DKG가 공동출연한 뮤지컬은 현 디아코너스단장인 김태연씨가 연출하고 디아코너스의 성유미 작가가 대본을 써서 준비된 공연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장훈씨는 춤과 노래뿐 아니라 자신의 간증을 소개함으로써 간접적인 복음을 전하는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또한 초대장 뒷면에 자신의 소망을 적어 걸어둔 상상나무에서 한 장씩 꺼내 사연을 소개하면서 얘기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동기에 대해 삼일교회의 황동환 목사는 “단발적인 문화축제를 지양하고 건전한 청년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부산의 54만 청년들이 문화라는 도구를 가지고 복음이라는 한 울타리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그날을 기대하며 하나씩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예사사 축제’의 비젼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하는 목적에 대해 “부산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함이다. 자신이 받았던 예수님의 사랑을 아직 모르는 이들에게 전하고, 또한 자신의 정체성도 모르고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스스로를 알게 하여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함이다”고 황동환 목사는 밝히면서 무더운 여름에 땀 흘리며 준비한 ‘예사사 축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황 목사는 “이번 ‘예사사 축제’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도전받고 꿈과 비전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기획의도에 대해 김지현 간사는 “내면이 건강해지도록 치유하고 마음을 넓히면서, 말씀으로 기준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는 새 삶을 젊은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예배공동체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예사사 축제’를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했는가 라는 질문에 “‘예사사 축제’는 모든 준비과정과 예산을 청년들이 직접 준비한다는 것이다. 어떤 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교회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축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 개개인의 자발적인 헌신에 의해서 모든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행사 관계자는 당당하게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주최측의 행사 담당자는 “행사를 위해 특별 새벽기도회로 준비를 많이 했다. ‘예사사’를 통해 부산 땅의 교회와 기독청년들이 하나되게 하고 연합하여 복음전파를 위한 더 큰일들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축제에 초대된 많은 영혼들에게 가장 적합하게 복음이 들어가서 예수그리스도와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무릎으로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그들의 모습속에 기도로 준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사사 축제’가 많은 청년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복음의 길이 되고, 크리스천의 문화의 장이 되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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