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의 꽃들은 눈보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절망의 계곡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세번째 시집 출간한 최훈조 목사
최훈조 목사의 세번째 시집
최훈조 목사(부산재송중앙교회)는 ‘사랑은 별빛처럼‘, ‘비 내리는 날에도 사랑은 노래한다‘에 이어 3번째 시집 ‘들녘의 꽃들은 눈보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를 출간하였다.
최훈조 목사는 12살 때 친구를 따라 교회에 와 하나님을 영접하고 목회의 꿈을 키웠으며 14살 때 영문학도의 꿈을 이루게 해달라고 서원기도를 했다.
30 년의 세월이 훨씬 더 지난 지금 그 꿈을 이루게 된 최목사의 지난 세월은 노력과 인내, 기도의 시간들이었다. 부유했던 가정이 6살 때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방황으로 깨어지게 되었고 중학교 1학년을 중퇴하기에 이르렀다. 영어공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채 영어단어장 하나를 들고 서울로 올라와 공장에서 일하였지만 공장과 교회중에 선택하라는 공장장의 말에 최목사는 여지없이 교회를 선택하며 또 다시 직업 없는 힘든 생활을 하며 지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지내던 중 하나님은 한 장로님을 통해 공장에서 일도 하며 야간신학교를 다닐수 있게 해 주셨고, 그는 21살에 목회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야간신학교를 나와 정식 전도사가 아닌 지방전도사라 불리우면서 학문의 도전을 받았던 최목사는 검정고시를 치르고 87년에 서울신학대학교 3학년에 편입하면서 정식전도사로 사역할 수 있었다.
최목사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영문학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삼수 끝에 영문학의 상징인 한남대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는 4년동안 지각과 결석을 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했으며, 남들보다 2~3배 노력하여 졸업평균학점 A로 지난 졸업식에서는 영문학사와 일문학사학위를 동시에 받게 되었다. 또 매년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각 대학에서 1명씩 선발하고 그중에서 70명을 추려내어 주는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받아 대통령표창과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화사역에 관심이 많은 그는 ‘외로운 영혼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라는 주제를 가지고 ‘추억과 낭만의 오정못 콘서트‘를 학교에서 개최해 본인뿐 아니라 교수와 직원, 학생들의 공감대를 이루어내는데 일조 하기도 했다.
그는 한남대의 인기있는 유명인이 되었고 기숙사 사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학생들의 남모를 진로와 이성, 가정문제들을 상담해 주면서 그 학생들이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한다. 많은 학생들이 그를 통해 예수를 영접하고, 담배와 술을 끊고, 자살의 충동에서 벗어나고 예수의 제자로서의 삶을 고백하는 간증들은 한남대복음화를 위해 그를 이곳에 보내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이다.
그는 그동안 하나님이 너무나 많은 은혜를 주셨던 것을 기억하며 시집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목회자만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자주 바다에 가 모두를 포옹할 수 있는 마음 달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고 한다. 최 목사는 “들녘의 꽃이 거친 비, 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더 꿋꿋한 자태를 뽐내는 것처럼 많은 청소년들과 성도들에게 인내와 갈등, 역경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목사는 찬양 음반과 시와 찬양이 있는 모노드라마를 통해 기독교 문화를 많은 이들에게 안식과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그 역시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고난과 긴 기다림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 내딛었던 것처럼 힘들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꿈은 그 사람을 이끌어간다. 꿈을 꾸되 순수하고 자기의 욕망이 아닌 남을 섬길 수 있는 꿈을 꾸어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 믿음 생활을 잘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다“고 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꿈꾸는 자의 행복을 노래하는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비전과 열정을 계속 심어주기를 바란다.
나아름 기자
20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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