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해 대중문화계에는 한류열풍과 천만 영화관객시대등이 큰이슈들로 자리잡았다. 또한 새로운 문화트랜드로 자리잡은 웰빙과 복고열풍도 빼놓을수 없는 화두였다. 이런 세상풍조속에서 기독교문화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살펴보면서 한해를 마감하려고한다.
▶ 영화
‘패션오브 크라이스트’가 남긴 의미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기까지의 마지막 12시간을 재조명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종교적 소재를 택하고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문화계에서 집중적 조명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많은 교회의 교인들 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까지 극장으로 이끌며 종교 영화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예수님이 받은 고난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보여주어 기독교인들에게 감동과 놀라움, 충격을 안겨주었던 이 영화는 유명배우 출신인 멜깁슨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가 되었었다. 올 사순절은 이 영화 덕분에 제대로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고 동참하게 되었다는 소감들이 크리스천들에게서는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영화가 가진 대중적위력을 과시하며 종교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영화였다,
▶ 책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전 세계강타, 이에 맞선 ‘다빈치코드깨기’ 출간
올 한해 서점가의‘다빈치 코드’열풍은 대단했다. 댄브라운의 이 저서는 4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으로 천만부 이상 팔렸고, 한국에서도 지난 6월 국내에 발간된 이후 6개월 째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내어 주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1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결혼을 소재로 한 이 책은 정통 기독교에 대한 도발적 해석을 초기 기독교 비사(秘史), 미술사, 인류학과 기호학에 관한 지식으로 뒷받침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주인공 로버트 랭던과 소피 느뵈의 활약 무대가 된 루브르 박물관이나 생 쉴피스 성당에는 사실을 확인하려는 외국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진위를 둘러싼 논쟁도 치열했다. 특히 전체의 주제가 예수의 신성을 부인하는 내용으로 되어있어 복음에 대한 포스터모더니즘의 도전이라 평가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도전장을 내민 ‘다빈치 코드의 진실‘(예문), ‘다빈치코드 깨기‘(규장) 등 관련 서적이 줄이어 출판돼 ‘팩션열풍’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다빈치코드 깨기’의 저자 어윈루처는 역사적 진실을 파헤쳐서 브라운의 근거없는 신화의 허구를 폭로하고 역사왜곡을 바로잡고, 예수의 삶과 기독교교리를 둘러싼 혼란스런 의문들에 대해 명괘한 답을 내놓고 있다.
▶ 음악
음반업체불황, CCM은 저조....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올해 음반업체는 어려운 한해를 보냈는데, 이런 흐름은 기독교 음악계에도 마찬가지였다. 예배음악(워십) 트렌드에 따라 창작 CCM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CCM 음반시장을 축소하는데 한몫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행히 몇 몇 새로운 시도들(예수원가는길, 에이멘, 디사이플스 등)이 있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CCM이 교회안과 교회밖의 세상에서 어떤 노래들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할지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 공연
‘마리아 마리아’ 2004 한국 뮤지컬 대상 5개 부문 수상
재작년에 뮤지컬대상을 차지했던 작품인 ‘The Play’를 기억할 것이다. 올해도 다시 한국 뮤지컬계를 기독교 작품인 ‘마리아 마리아’가 평정했다. 전자가 간접적 방법으로 복음을 담고 있었다면, 이 작품은 풍부한 상상력과 훌륭한 음악성으로 성경 이야기를 각색하는 직접적 전략을 택했다. 이제는 더 이상 대중문화계에서 소외된 장르가 아닌 뮤지컬계에서 그것도 수많은 외국 작품을 물리치고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 기독교인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것은 언론이 말하는 한국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기독교인으로서도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기독교 연극인 협의회’의 활동 본격화
2003년 7월, 기독교연극협의회로 조직되어 10월, 기독연극인협의회로 본격적인 출범을 한후 2004년 본격적인 활동들을 펼쳐나갔다. CDM페스티발과 드라마보급을 위한 드라마예배등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연극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국의 기독교극단들이 협력해서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
▶ 새로운 트랜드
블로그와 웰빙
블로그 바람은 올 한해 젊은이들을 강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인 미디어’를 열어가는 블로그는 새로운 정체성이 발견되고, 커뮤니케이션이 확장에 큰 의미가 있다. 교회의 청년 목회자들은 이를 활용하여 개인 홈페이지를 방문하면서 심방을 대신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웰빙열풍은 교회안에도 불어와 세상의 웰빙과 다른 진정한 영적웰빙이 무엇인지를 찾으려는 노력도 있었다. ‘잘 산다(Well-being)’는 웰빙의 진정한 의미를 성경의 가르침에서 찾아 교회는 세상을 따라가기보다는 그 뜻을 맞는 신앙과 삶을 살자는 의미의 웰빙교회의 등장과 웰빙도서들도 주목을 받았다.
언제나 한해를 마무리하면서는 아쉬움이 남는법, 올 한해 기독교문화는 얼마나 세상의 흐름을 잘 인식하고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한 문화를 창출해냈는지...2005년, 주5일제가 더욱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인들은 더욱 즐기고 안식할수 있는 문화를 찾아다니게 될 것이다. 이제야말로 하나님 주신 지혜와 재능이 세상을 향해 섬김의 모습으로 쏟아 부어져야할 것이다.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이 성취되어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교회와 기독교문화사역자들 되길 기대한다. 윤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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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태국선교후원을 위한 2004 송년성가음악회
부산의 크리스천 성악가들이 하나님나라 확장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태국선교후원을 위한 성가연주회를 갖는다. 성악가들의 고백적으로 드리는 주옥같은 명성가 독창과 중창, 그리고 금관5중주단의 ‘세인트 할렐루야‘등은 한해를 보내는 부산하늘에 웅장하게 울려퍼질 것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찬양의 능력으로 부산의 복음화가 활기를 되찾고 수천년 불교역사의 태국땅에 학교와 교회를 짓고 선교하는 일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 즈음에 감사와 찬양의 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일시: 2004년 12월 28일 화요일 오후7시30분
●장소: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신·간·안·내
카오스의 저편
‘시적대상에 대한 이미지화를 잘해내었다‘는 평가받고 있는 시인은 시를 통해서 현실의 고단함에도 묻혀버리지 않는 내적인 힘으로 용솟음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힘든 짐을 지고 가면서 땅을 향해 하소연하기보다는 하늘을 향해 늘 치솟는 희망을 간직한 시들을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시와 의식‘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여 첫시집 ‘등불하나 가슴에 걸어두고‘를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시인협회, 부산시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크리스챤문인협회, 부산여성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선 저/ 세종출판사/ 113면/ 7,000원
데살로니가저서 강해연구
-그리스도인의 삶과 사역의 원리들-
성경교사들과 설교자들에게 말씀의 깊이를 더해줄 본 저서는 사도바울이 최초로 영감을 받아 기록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데살로니가전서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연구서이다. 원전에 기초하여 한 권의 성경을 집중적으로 연구함으로, 보다 확고하게 원문에 근거하는 체계적인 성경연구와 강해설교에 직접 활용할수 있는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할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현재 고신대학교 대학원 신학과장으로 재직중이며 저서로는 ‘건강한 교회, 행복한 그리스도인, 존경받는 사역자‘와 ‘사도행전에서의 선교와 교회성장‘이 있다.
임영효저/ 도서출판 영문/ 427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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