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을 통해 더 깊은 하나님과의 교제속으로 떠나보자!
크리스쳔에게 중요한 세가지를 말하라면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우리가 개인의 예배에서나 공예배를 통해 드려지는 찬양이외에도 우리에게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하고 그분을 느끼게 하는 찬양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비타민과 같은 요소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4장의 음반은 경배와 찬양, 컨필레이션, 연주음반을 제외한 한국의 CCM사역자들에 의해서 탄생된 순수창작음반으로 현재 가장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음반들이기도 하다. 이 가을에 어울릴 찬양들을 통해 더 깊은 예배와 묵상과 편안함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예수원 가는 길 4집-“일상의 예배”
예수원 가는 길의 네번째 앨범의 주제는 예배이다. 예배음반이 너무나 많이 쏟아져 나오기에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이 앨범은 예수원 가는 길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서정적인 느낌과 예수원이라는 독톡한 공간에서 느낄수 있는 독특한 편안함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어 기존앨범과는 다른 예배의 느낌을 주고있다. 예수원으로의 여정, 그리고 그안에서의 예배, 그곳에서 보여지는 풍경들이 1집부터 고스란히 하나의 줄기로 이어져 4집까지 전해지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기타로 이끌어지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피아노로 시작되는 ‘매일 스치는 사람들’처럼 단선적인 어쿠스틱으로 시작되는 노래들에 현악 인스트루멘탈들이 차분함을 주는 곡들과 반면 생동감이 있는 ‘당신의 목소리가’나 ‘나를 향한 주의 사랑’ 같은 곡들은 이 앨범에서 흔치 않은 모던워십 장르의 내음까지도 어느정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
이번 앨범의 주제는 ‘일상, 끝나지 않는 예배’이다. 교회당에 갇힌 하나님이 아닌, 교회에서만 만나는 하나님이 아닌, 삶의 제사를 드리고자 하는 예수원의 신앙이야기이다. 도시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서정성을 물씬 풍기며 다가온 ‘일상의 예배’는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는 모든 이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며 그들의 고백이 되어 다시금 돌아오게 하는 힘을 가졌다. 음반의 분위기와 구성, 메세지 전달에 있어서 일치된 자연스러움을 이끌어내는 이번 앨범은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정겨운 찬양으로 다가설 것이다.
시와 그림-“바람속의 음성”
항해자, 청혼, 마음의이야기등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곡들로 사랑받았던 시와 그림의 3번째 앨범이다. 신학을 전공한 김정석전도사의 감미로운 보컬과 사진을 전공하고 예배가운데 스텝으로 섬기고 있는 조영준형제가 만들어내는 곡은 놀랍도록 감미롭고 아름답다. 바람속의 음성이라는 타이틀의 이번 앨범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뜨거운 열정이 함께 녹아있는 새로운 음악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바람 속의 음성’, ‘여호와의 유월절’, ‘물 위를 걸어오라’, ‘나의 영성’등의 4곡이 이 앨범 전체의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면 다른 작곡자의 곡들과 두 개의 외국곡들은 좀더 듣는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와 그림의 배려로 다가온다. 요즘 음악답지 않게 베이스나 일렉 기타, 그리고 드럼을 최대한 절제한 이들의 음악은 지쳐 있고 분주하던 우리 영혼에 주님의 사랑과 평안을 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또한 감성적인 멜로디와 깊이있는 영성이 표현된 아름다운 Hillsong뮤직 ‘HOPE’에 수록된 2004년 최고의 워쉽송 ‘주품에(Still)’의 한국버젼이 국내 최초로 수록되어 한층더 반가움과 은혜를 더해준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야할 길을 조용히 그림을 그리듯 이야기 하는 시와 그림의 음악은 하나님의 사랑가운데로 빠져들어 당신의 영혼이 깨어남을 느끼게 할 것이다.
예수2
2003년 2월. ‘예수’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인 이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예수만을 생각하며 그를 노래하는 앨범이다. 수많은 컴필레이션 앨범과 워십앨범의 홍수속에서 철저한 창작CCM만은 고집하였다. 1집이후 다시 선보인 예수2집 또한 전곡이 다 창작곡이며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을 노래하며 또 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그리스도를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높이는 곡들로 가득하다.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위에서의 죽음, 그리고 부활을 암시하는 연주곡 ‘운명’이 웅장하게 앨범을 시작하고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그를 배반했던 베드로의 이야기, 디베랴바다에서 예수님과 재회하고서야 이 시대에서 가장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던 베드로의 고백을 담은 ‘재회’ 그리고 세상을 향한 그의 외침인 ‘구원’, ‘아름다운이름 예수’등... 때로는 예수그리스도의 입장이 되어 때론 베드로의 입장이 되어, 마리아의 입장이 되어 우리의 삶과 우리의 믿음을 다시한번 재조명 해볼수 있는 귀한 찬양으로 가득 차 있다. CBS창작복음성가제 10회, 11회대회에서 작곡상을 수상했으며 50여장의 CCM앨범에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권희가 1집에 이어 2집에서도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 했으며 1집보다도 더 아름다운 선율로 그분을 노래하고 있다
아침3-“in his time”
91년 옴니버스 앨범발표이후 93년 CCM듀엣 ‘아침’을 결성하여 한국CCM을 이끌어 오던 팀은 여러 이유로 공백기와 솔로활동을 해오다 6년만에 3집앨범을 내고 다시 활발한 사역을 하고 있다. 하지만 쟈켓사진에서도 보여지듯이 이제는 듀엣이 아닌 보컬과 피아노로 어우러져 사역을 하고 있다.
강하고 빠른 비트보다는 아침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서정적이고 깨끗한 음색과 조화를 이루는 포크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거의 모든 곡의 노랫말을 보컬의 신현진씨가 직접 써 2집 발표 이후에 여러 일들로 인해 낙심했으나 그 역시 주님의 시간에 있었음을 감사하는 아침의 고백을 담고있다. 1, 2집에서 보여주었던 싱그럽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침의 음악들은 세 번째 앨범도 예외가 아니다. 정감 넘치는 봄날의 수채화를 보는 듯, 어쩌면 이렇게 밝고 맑은 마음으로 노래할 수 있을까? 푸른 숲과 시냇물 사이로 양떼가 보이고 그 옆에서 쉼을 누리고 계신 예수님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속삭이듯 들려주는 아침의 노래는 마치 어린 아이가 선물을 받은 듯 마냥 즐겁기만 하다.
세련된 스트링 사운드와 함춘호의 어쿠스틱한 기타연주, 그리고 로맨틱한 전재덕의 하모니카가 어우러져 CCM로맨티시즘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그려내고 있다. 또한 ‘기억하나요’와 ‘천사의 왕 되신’에서는 에이미그랜트와 페르나도 오르테가의 음반에서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네쉬빌 사운드도 담겨져 있다. 아침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예전의 그 맑고 깨끗한 목소리에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의 아침을 만날 수 있는 음반이 될 것이다.
윤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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