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교회와 찬양사역자의 준비된 자세가 좋은 행사를 만든다. |
한 교회가 전도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면 빠질수 없는 것이 찬양사역자를 초청하는 문제일것이다. 집회의 성격에 맞는 찬양사역자의 정보를 알고 초청하는 것, 간단한 것 같지만 그리 순조롭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어떤 찬양사역자(이하 가수)를 초청하면 좋을까?
가수초청행사가 기대했던 것만큼의 결실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가수에 대한 정확한 사전 지식을 가지지 못했을 경우가 그러하다. 어떤 가수가 유명하고 그렇지않고를 떠나 집회의 성격에 맞는 가수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교회와 가수 모두에게 유익하다.
한국교회가 지금보다 훨씬 보수적이었던 70, 80년대에는 초청되어온 찬양사역자가 기타를 들고 무대에서 노래하다, 나이많은 장로님에게 쫓겨났다는 웃지못할 얘기들이 실제로 있었던 사실이다. 물론 그 당시는 기타나 드럼등의 악기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이 많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요즘도 여전히 가수들의 음악스타일에 따라 연령별로 거부감을 드러내는 일들이 많이 있다. 청소년집회와 장년집회, 기존신자를 위한 집회와 새신자를 위한 전도집회는 분명, 메시지나 음악스타일에서 차이가 있어야 하기에 집회성격에 맞는 찬양사역자를 초청하는 것 또한 집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례비는 어떻게?
가수를 초청하려는 교회나 단체가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이 사례비 문제가 아닐까 싶다. “사례비는 얼마입니까?”라고 묻고 “얼마를 주십시오” 라고 답하는 대화는 참으로 쑥스럽고 애매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알아서 교회형편대로 주십시요”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그것이 서로간의 예의일수도 있을 것이다.
예전과 달리 90년대 들어서면서 CCM도 기획사들이 많이 생겨났고 매니저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가수는 집회의 내용에만 집중할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일반연예계에서 유명도에 따라 돈의 액수가 달라지듯이 이와 별다르지 않은 모습이 교회안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와 가수들사이에 사례비도 천차만별이다. 의외로 큰 액수를 요구해와서 교회가 당황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냥 차비만 줄테니 와달라고 말하는 교회가 가수를 당황시키기도 한다. 성령의 역사를 따라 모든 문제하나하나를 기도로 준비한다면 사례비문제도 관례가 아닌 그 교회에 상황과 가수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가져보지만 일반적인 현상으로 굳어진, 가수를 등급별로 나눠서 사례하는 현실은 민감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보통의 경우 기획사가 요구하는 사례비는 신인인 경우 차비를 제외하고 10만원부터 지명도가 있는 가수는 30만원에서 50만원, 유명팀인 경우 100만원까지도 다양하게 책정하고 있다.
또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할것은 목사가 교회의 사례로 생활을 하듯이 가수또한 사역을 통한 수입을 통해 생활을 하고 음반물 제작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할것이다. 무조건적인 희생을 요구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준비된 교회, 준비된 가수
준비된 교회
가수가 집회장소에 도착했는데 맞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참으로 난감하다. 더군다나, 오늘 집회가 있는것도 모르는 안내원을 만나면 더더욱 난처하다. 한 가수의 경우는 자판기를 고치러 오신 아저씨냐는 말로 교인과 첫 대면을 했다고 말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지만 행사포스터에 초청가수의 사진을 함께 홍보하는 노력이 있다면 집회를 위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또한 중요한 것은 초청한 가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그날의 집회를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놓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준비한다면 하나님은 크고 비밀한 일을 교회에게 보여주실 것이다.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할 교인들을 구경꾼으로 만들 것을 감수하면서도 준비를 하지 않겠다면 아예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 가수들은 집회를 위해 교회가 얼마나 기도하고 준비했는지는 교회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알게 된다.
준비된 가수
집회의 승패는 30%가 주최측에게 있다면 70%는 사역자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교회는 음악적으로 영적으로 성숙한 가수를 원한다. 그러니 노래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성숙함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때론 목사님들 앞에서도 메시지를 전해야하기에 신학에 대한 지식, 영적인 마인드를 투철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교회에 있어 가수를 초청하는 행사는 1년에 몇 안되는 중대한 행사인 것이다. 그러니 가수들이 사전에 그 교회가 어떤 행사를 준비하는지, 그 교회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교회를 놓고 기도함으로 메시지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찬양사역자들중에는 사역의 십일조로 시설이나 학교등을 방문하여 이들이 많이 있다. 이런 서로를 향한 사랑과 배려가 교회와 사역자에게 있다면 행사가운데 성령은 아름답게 역사하실 것이다. 편집부엮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