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개 교회마다 주로 준비하는 행사로는 전도 초청주일, 유명인사 초청 간증집회나 특별 새벽 기도회, 특별 부흥회 및 기도회등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매년마다 행해지는 행사이기에 자칫 식상하기 쉽고 매너리즘에 빠질수 있다. 늘 새롭고 창조적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교회 밖에 걸어놓는 현수막의 문구하나도 기도하면서 창조적으로 준비한다면 그 한줄의 말을 통해서도 예수님은 영광을 받으실것이다.
교회학교의 경우는 달걀을 나눠주면서 전도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성탄절에 준비하는 것 이상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성극이나 찬양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더욱 뜻깊은 부활절이되지 않을까... 특별히 부활절을 통해 전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교회에 첫발을 내디딘 영혼에게 달걀만을 손에 쥐어주고 돌려보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은 영상에 민감한 세대이다. 캠코더를 사용해서 간단한 드라마형식으로 실질적이고 감동이 있는 메시지를 담아 낼수도 있고 낮은울타리의 ‘엔진’, 조코재미의 ‘좋은 비디오’등을 활용한다면 메시지 전달에 좋은 효과를 가져오리라 본다.
이번 부활절은 영화나 뮤지컬이 부활절을 세상에 알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예수님의 생애를 그린 영화로 약 300억의 제작비를 투자해 멜 깁슨이 제작한 예수의 수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개봉돼 미국등지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힘입고 이 영화를 홍보하는 목소리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야외 대형 기독교뮤지컬 ‘더 프라미스’ 내한 공연 또한 관심사이다.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뮤지컬에는 12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되며, 130미터 규모의 세트장을 13개 구역으로 나눈 파노라마식으로 연출한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적을 이루다’라는 초대형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졌고 마태수난곡을 비롯한 음악들이 곳곳에서 연주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교회 교인들의 대부분이 형식적으로 부활절을 보낸다고 답하고 있다. 우리 속에 부활의 소망이 넘쳐서 그 기쁨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지만 형식적으로 끝나버리기가 일쑤이다. 이런때에 영화, 뮤지컬, 음악등의 문화라는 하나님이 주신 도구를 통해 올 부활절이 더욱 풍성해지고 생명이 소생케 되길 기대해본다. 윤은희 기자
<세계의 부활절 풍습을 찾아서>
♧새 옷과 흰 옷 입기
이 관습은 초대 교회 때부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부활의 기쁨을 연상케 하고, 초대 교회부터 부활 성야에 세례를 받고 모든 죄에서 벗어나 순결하고 거룩한 사람으로 거듭남을 상징한다. 그리고, 기성 신자들은 사순절 동안 참회와 기도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흰 옷을 입었다. 이와같이 흰 옷은 부활의 은총을 상징하며, 그리고 거룩한 생활의 외적인 고백이며 영적인 부활을 의미한다. 또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 안에서 사랑과 성실의 상징으로, 영적 은총과 부활 절의 축복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행렬
중세기부터 내려오는 종교적인 관습으로서 중부 유럽에서 지속된다. 부활 대 미사 후에 부활길이라고 하여 신자들이 제일 멋있는 옷을 입고 행렬을 한다. 도시에서 시골로 행렬을 하는데 맨 앞에 꽃으로 장식된 십자가나 부활초를 세우며 이때 기도와 찬송가를 부른다. 이 행사는 소위 종교 개혁 후 종교적인 성격을 잃고 영국등으로 형식만 번져갔다. 그 목적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축복과 기쁨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부활의 공적고백에 있다 하겠다.
부활절 계란
옛부터 계란은 봄의 상징이며 풍요의 상징이었다. 계란은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계속되고 있으며, 마치 겨울 뒤에 숨어 있는 봄과 같은 것이다. 이런 까닭에 초대교회 사람들은 봄의 시작을 계란으로 상징하였다. 부활계란을 아름다운 색이나 도안으로 장식하는 것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쁘게 맞으라는 것을 의미하며, 아울러 부활 계란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에 참여케 하는 것이다.
♧부활 백합
이는 마돈나 백합(흰 백합)보다 더 잘 알려져 있다. 중세기 후반 버뮤다 군도 (대서양 서부 영국 영토)에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온 것이다. 1882년, 화초 재배인인 하리스는 그 꽃을 미국으로 가서 퍼뜨렸다. 그 후 부활 시기에 처음으로 피자 ‘부활백합’으로 불리웠다. 이 꽃은 모양과 형태가 아름답고 빛나는 흰색과 청순함과 우아함등이 부활의식에 감명을 준다. 또한 항상 미의 안전성과 선의 상징을 갖고 있으며, 성서에서도 비유로 상징되었다. 부활절에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러한 꽃을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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