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 전공을 살려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
지난 10일 부산장신대학교 채플실에서 총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이날 부산장신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용관 목사. 김용관 신임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기반 대학으로서 각종 인프라 구축을 통한 최고의 기독교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산장신대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학교를 이끌 그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Q. 총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부산장신대학교 출신으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부산장신대학교 총장으로 지난 10월 10일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취임식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부산장신대학교를 1975년에 입학을 해서 약 40년 만에 모교의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시고 기도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부산장신대학교 정봉기 이사장님을 비롯한 이사님, 교수님, 직원, 학생, 동창회, 지역노회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Q. 교육행정학 박사이신데, 총장님의 교육철학은 무엇입니까?
A. 교육은 한마디로 ‘참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사람다운 사람이 없어 탄식을 하고 있고, 신앙인은 많지만 무례하고 교만한 교인들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의 교육철학은 사람다운 신앙인을 길러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의 지도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Q. 오산고교 교목실장으로 계셨습니다. 교목에서 대학 총장으로 취임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임교수를 역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수 사회를 리드할 역량이 미흡하다며 항간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총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저의 박사학위는 교육학이고 세부전공은 교육행정입니다. 저는 교육행정 강의를 명지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하였습니다. 교육행정은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를 관리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교육행정은 교육활동에 관한 계획이나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함에 필요한 인적·물적 조건을 정비·확립하고, 교육정책을 합법성·효율성·협동성으로 집행하고 평가하는 일련의 활동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대학 총장은 교육행정의 전문가입니다. 총장은 학교경영에 있어서 전문경영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저의 전공과 일치합니다. 저는 저의 전공을 살려 학교를 경영하는데 최선을 다함으로 편견을 불식시킬 것입니다.
Q. 부산장신대학교가 신학대학으로서, 또 지방대학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계십니까? 학교의 특성화 방안 등 학교가 나아갈 방향과 추진되고 있는 계획,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은 대학의 구조개혁과 특성화 사업 등 우리 대학의 미래가 걸려있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저는 이것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산장신대학교가 경쟁력 있는 지역기반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비전을 제시하자면, 우선 지역교회의 부흥과 목회를 위한 신학연구 시스템을 갖추어 지역교회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특수교육기관인 와스쿨을 확대 운영하여 지역사회를 섬기며, 학교 내 다문화센터와 사회복지센터를 활성화하여 지역사회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젊고 유능한 교수님들이 교육과 연구에 있어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기독교대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 지속적인 대학발전을 위한 인프라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우리대학은 명색이 대학인데도 독립된 도서관이 없습니다. 저의 임기 내 도서관 건립에 매진할 것이며 캠퍼스 내에 학생들의 복지와 문화 체육공간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다문화가정의 높은 비율을 고려할 때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교육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시스템의 기초를 놓겠습니다.
Q. 무엇보다 7개 노회에서 선지동산 학교를 얼마나 아끼고 지원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부산장신대 교수 사이에서의 동요와 더불어 산하 지원하는 교회들이 지원 예산 삭감 등의 검토를 한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A. 우리대학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7개 노회(부산노회, 부산동노회, 부산남노회, 경남노회, 울산노회, 진주노회, 진주남노회)의 강한 지역적 기반을 가진 학교로서, 무한한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금번 가을노회에 7개 노회를 방문하여 새로운 총장으로서 노회원들에게 인사드리고 학교보고를 드리면서 협조와 후원을 간절히 호소하고 습니다. 노회장학금 수급은 물론 교육전도사 충원에 차질이 없도록 노회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개 노회를 시작으로 교단 산하 모든 노회들의 후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Q. 학교 내 화합을 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또 새롭게 시작하는 총장으로 학교와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학교 내 화합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자율적인 환경에서 각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급변하는 대학환경에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 직원, 학생, 이사회, 총동문회, 지역노회와 계속 소통하여 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저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위임하여 주신 총장직을 성실히 수행하며 온유겸손하신 예수님을 본 받아 저의 책무에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 총장님 개인의 비전과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40년 전, 부산장신대학교 재학 시, 아무도 없는 채플실 구석에서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 하나님, 저를 인도해주세요”라고 기도하던 저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셔서 이제 모교의 총장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이제 저의 남은 생애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우리 부산장신대학교는 밝고 희망찬 대학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로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 교육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 장소 : 부산코모도호텔
· 대담 : 본보사장 신이건 장로
· 사진 :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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