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72%가 교회대출로 ‘교계 대출 전문 금융기관’
청십자신용협동조합(이하 청십자신협)은 지난 2월 20일 제37차 조합원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이날 조합원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결산과 2014년 예산안을 승인하고 제14대 상임이사장에 이대길 장로(77세)를 선출했다. 임기는 4년이다.
Q. 청십자신협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신협에 대해, 청십자 운동에 대해 먼저 설명 드리겠습니다. 신협은 157년 전 독일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소외 받는 이들을 위해 시작되어 이탈리아, 미국 등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인 메리 가브리엘 수녀가 1960년 5월 부산 성가신협 창립을 시작으로 동년 6월 서울 중앙신협이 설립되면서 한국 신협의 확산에 불을 당겼습니다.
청십자 운동은 장기려 박사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1968년 5월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시작했고 1975년 8월 청십자병원을 개원했습니다. 그러나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은 전국민 의료보험 실시로 1989년 해산됐고 이 영향으로 병원도 1994년 해산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으로 소외 받는 이웃을 위해 1976년 3월 청십자사회복지회를 설립하고 같은해 7월 청십자신용협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사회복지회와 청십자신협이 이어져 오며 더불어 사는 협동운동으로 서민층에 희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Q. 청십자신협의 규모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A. 신협법에 따라 1976년 7월에 조합원 36명으로 설립된 독립법인으로 그동안 500여개 교회가 가입하고 1200여건의 교회대출이 발생했습니다. 청십자신협 초창기 직원 39명, 자산 577만원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 조합원 59,035명, 자산 767억원으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원칙과 정도의 내실경영으로 명실 공히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본이 튼튼한 조합입니다.
Q. 14대 상임이사장에 장로님께서 당선되셨습니다. 역대 이사장님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초대 정태산 이사장님을 시작하여 김영환 이사장님, 장상만 이사장님 그리고 현재 제가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역대 이사장님들께서 청십자신협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시며 노력하신 결과로 오늘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이사장이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역대 이사장님들을 본받아 청십자신협이 한걸음 더 멋진 모습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청십자신협 수상 경력이 화려합니다. 우수조합이라고 정평이 나있습니다.
A. 2013년 결산 결과 5.7%의 자산 성장과 당기순이익 79천만원을 실현하여 54천만원의 제적립금을 적립하고, 3.2%의 출자 배당을 하였습니다. 자산 건전성도 연속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협중앙회 중앙경영평가 우수조합으로 선정되어 총회에서 조합 수상의 영광도 함께 하였습니다. 이는 2009년도 신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 대상 수상에 이어 2010년도 우수, 2013년도 우수 조합으로 3번째 영예의 수상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Q.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청십자신협이기에, 교회의 참여가 많을 것 같습니다.
A. 부산지역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속에 대한민국 휴머니즘 뱅크 신협의 선두 주자로 성장해 왔습니다. 청십자신협은 20년 전 부터 교회 대출을 특화하여 꾸준히 대출시장을 개발 하였습니다. 현재 부산 시내 교단과 교파를 초월(이단은 제외)하여 450여개 교회가 가입하여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 총 대출 금액에서 교회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입니다. 총 대출 550억원 중 교회대출이 405억원으로 72%에 해당하여 교계대출 전문 금융기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Q. 교회에서 청십자신협을 이용할 경우, 어떤 혜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청십자신협에 예금하시는 자금은 교회대출로 사용됩니다. 교회개척, 성전건축, 선교 등을 위하여 교회 헌금이 매우 보람 있게 사용됩니다. 교회가 청십자신협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시면 교회재정상담, 송금수수료면제 등의 편리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신협을 거래하시면 높은 금리, 개인은 이자소득세 비과세, 교회는 금융소득 법인세 환급 등으로 은행보다 높은 수익이 보장됩니다.
Q. 교회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예금 상품은 각종 헌금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 각종 기금 조성을 위한 적립식 정기적금, 목적헌금을 일정기간 예치하는 정기예탁금이 있습니다.
대출 상품은 한도거래대출(마이너스식 대출)로 교회 경상비 및 기금을 신협으로 이용하는 조건 하에 교회 재정기여도 등에 따라 추가 할인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도거래대출은 약정금액 범위 내에서 교회가 대출 발생을 필요로 할 때 마다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대출입니다. 대출 약정 후 수시로 언제든지 원금 일부 상환이 가능하고 원금 일부를 수시로 상환시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저희 청십자신협 대출의 특징은 교회 중직자의 연대보증을 생략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출 발생과 수시 상환이 자유로우며, 대출 취급 수수료가 없습니다. 다만 국민주택채권비와 인지세(50%)는 교회에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인지세 50%는 청십자신협에서 부담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옛말에 “良藥苦於口而利於病이요, 忠言逆於耳而利於行이라”고 했습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 이롭고,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하는데 이롭다고 했습니다. 조합원의 충고와 조언에 겸허한 자세를 보이며,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일인을 위하는 신협 정신에 충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신협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부산 동구 지역의 경제적 약자들의 따뜻한 이웃이자 지역 금융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임직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여 청십자신협이 재도약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혜진 기자
<이대길 장로 프/로/필>
•1937년 10월 2일 부산 출생(당 77세) •1962년 2월 15일 부산연세실업 초급대학 정법과 2년 중퇴
•부산대학교 산업대학원 최고산업전략과정 수료 •청십자신용협동조합 부이사장 역임 •부산교도소 교정협의회 고문
•(사)한국관세물류협회 전국보세창고협회 회장 •대통령 이명박 표창장(2011. 10. 28.)
•국무총리 한덕수 표창장(2007. 12. 31.) •법무부장관 표창장(1990. 12. 31.) •부산광역시장 표창장(1988. 10. 4.)
•제13회 교정대상 박애장려상(서울신문사장, 한국방송공사사장, 법무부장관 공동) •감동브랜드대상(한국일보 200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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