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선교복음방송 설립에 전력"
편집자주
지난 11일(금), 코모도호텔에서 김임권 장로(구덕교회)를 만났다. 그와 평소 형님, 동생으로 지내는 이성만 장로(은성교회)와 자리를 같이하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욥의 고백이 나의 고백으로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거친 바다와 같은 사람. 김임권 장로(구덕교회 시무장로, 현 혜승수산 대표, 현 선망수협조합장)에게는 바다는 운명과도 같다.
경남 남해에서 어업을 하던 선친의 곁에서 바다를 배우며 자랐다. 수산대(현, 부경대)를 다니면서도 배를 타면서 선원들과 함께 하는 등 일종의 경영실습도 했었다. 그러나 1974년, 바다를 뒤로 하고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은행원으로 살아가다 1979년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김임권 장로는 아버지가 계시던 그 자리, 배와 선원들에게 돌아갔다. 경황없이 맡게 된 일은 자신감만으로는 부족했다. 누구보다 바다를 잘 알고 있다는 자만과 은행을 다니며 젖어들었던 원리원칙 습관으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 것이 실패를 불러온 것 같다고 한다.
김임권 장로는 자신의 사업이 2번의 부도를 맞자 몸과 마음이 쇠약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가 숨다시피 찾은 곳이 에스더기도원이다. 그곳에서 “너는 욥을 읽지 않았느냐, 욥은 원망하지 않고 견디지 않았느냐”라는 주님의 음성에 깨어 기도했다. “주님! 저를 용서하시고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주신자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십니다. 주님! 일으켜주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어느 날, “고기잡이배를 맡아보지 않겠나”라며 배를 맡긴 친구의 도움이 있었다. 그 배를 타고 제주도 해역으로 나가 고기잡이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배 한 척이 침몰위기에 있는 것을 목격했고 그 배의 선원들을 구했다. 그 때 7천만 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거금의 보상금을 받게 됐는데, 에스더기도원에 있을 때 하나님께 약속한 일이 생각났다. 보상금은 그대로 에스더기도원에 드렸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는 매일 매일을 하나님 앞에 열심히 살았고, 1995년 냉동운반선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곧 북양 명태가 풍어를 이뤄 운반선 사업도 번성하기 시작했고 IMF 당시 환율이 급등하면서 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1998년 북양의 어업규제심화로 명태 조업이 불가능해졌고, 환율이 오르면서 수산물 수입보다 양질의 선원인력 공급이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근해 대형선망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리하여 1998년, 지금의 혜승수산을 설립했다. 조업실적은 해마다 달랐지만 사업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졌다.
현재, 우리 연근해산 고등어의 95% 이상을 잡아 유통하는 대형선망수협의 조합장으로 있는 김임권 장로는 방사능 공포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로 우리 연근해 바닷물과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이를 믿지 않아요, 국내산 고등어는 우리 선망수협이 안전을 담보하니 믿고 드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을 나누다
“하나님께서 놀랄 만큼 축복해 주셨습니다. 물질도 허락하셨는데, 허락하신 물질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여야 하지 않습니까”라는 김 장로는 하나님께서 이전 보다 갑절의 축복을 주셨던 욥과 같이 ‘여호와께서 이루시지 못할 일이 없고, 이루시지 못할 일이 없다’고 고백하면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음을 말했다.
받은 은혜를 나누며 베드로와 같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길 소망하는 김임권 장로는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국내외 선교에 힘을 쏟고 있다. 인도 하이드라바드 소재 안드레아 신학교(ACTC)의 채플을 짓기 위해 12만 달러를 헌금해 남인도총회 교단 차원의 봉헌예배를 드리기도 했으며, 교회 건축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게 부탁했었다.
몇 년 전 ‘LOVE영도’ 바자회 행사에 고등어 한 트럭분을 무료로 내놓았다. 그때부터 김임권 장로에게 ‘고등어 장로’라는 별명이 생겼다.
부산장신대 이사, 부산노회장로회 부회장, 부산노회남선교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부산 교계를 위해서도 헌신했으며, 크리스천 21세기 포럼 이사로 활동하며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마부노호 선원 구출을 위한 모금 활동도 했었다.
2012년에는 버마로 알려진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역사상 최초로 기독교 부흥을 위한 대규모 집회로 열렸던 ‘어웨이크닝 미얀마 크리스마스 페스티벌(AMF)’의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방송선교사역에 앞장서며
부산CBS 운영이사회는 지난 달 27일, 정기총회에서 김임권 장로를 제5대 운영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김임권 장로는 “부족한 사람이 방송선교를 한다는 명분으로 이 일을 맡기는 했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는 기도하면서 미션을 수행해 나가려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2년 미얀마 기독교 집회를 준비하면서 기도해왔던 김 장로는 미얀마에 선교복음방송국을 세우는 비전을 품었다. “임기동안 평소, 동남아시아 특히 최근 민주화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미얀마에 성경 10만 권을 전달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런데 미얀마에 선교방송국으로 CBS 복음방송네트워크를 세운다면 하나님께서 분명 기뻐하시고, 내가 해야 할 미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며 먼저 미얀마 정부에 허가를 받기 위해 설립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독교방송 안테나를 세우고, 복음방송이 전파를 탔을 때 선교는 매우 효과적일 것입니다”면서 이 일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 약 3억 원 가량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임권 장로는 최근 제주도의 몇몇 교계 어른들과 함께 독립된 교회를 하나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알려주었다.
오는 10월 28일(월) 부산CBS 제5대 운영이사장으로 취임예배를 드리는 김임권 장로는 구덕교회 시무장로이자 부산노회장로회 부회장, 그리고 부산노회남선교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주)혜승수산 대표이사로 있으며, 해마다 송도해수욕장에 고등어축제 준비위원장을 하고 있다.
신이건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