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을 하며 하나님의 정도(正道)를 걷는 고건중 집사

다대중앙교회 고건중 안수집사
“하나님의 일을 하면 저절로 복이 따라옵니다“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해서 저녁 8시까지 고물을 모으면서도 ‘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는 고건중 집사는 바쁘게 살다보니 하나님 보시기에 나쁜 일을 할 시간이 없어 좋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아동부연합회에서 일을 해온 고건중 집사에게 소망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일선에서 손을 놓은 후에도 계속해서 아동부연합회에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시는 것이다.


•정도(正道)를 걷게 하신 하나님
다대중앙교회(담임 민경성 목사)에 출석하고 있는 고건중 집사(61)는 다대포에서 교회이름과 같은 ‘중앙’자원이라는 고물상을 하고 있다.
초년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안 좋은 일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하는 일마다 결과가 좋지 못해 사업이 부도가 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직, 간접적으로 주게 됐다고 한다. 그때는 무슨 일을 해도 잘 되는 것이 없었고 마지막에는 죽집을 했었는데 그것도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내가 새벽예배를 가다가 우연히 고물상을 하시던 분의 차를 타게 되면서 그 분을 통해 일을 배우고 고물상 일을 시작하게 됐다. 고 집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고물상의 일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수고하고 땀흘려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이 모습을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사람이 시간이 많으면 죄를 짓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고건중 집사는 스스로 ‘선데이크리스찬’이었다고 말하며 그때는 돈을 벌어 교회에 좋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도(正道)가 아니었기에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려웠던 시절에도 주일만은 꼭 지켰던 것이 가장 잘 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해 잠언을 매일 1장씩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고 집사는 사는 동안에는 정도를 걷겠다고 다짐하면서 지금도 정도에따라 저녁 늦게까지 땀 흘리며 일을 하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좋다고 말했다.

•천하보다 귀한 어린 영혼들
6년 전, 박은성 목사(다대중앙교회 원로목사)가 고건중 집사에게 영아부를 맡아 줄 것을 제안했다. 고 집사는 처음에는 탁아소 개념으로 생각했었는데 여러 교회의 영아부를 탐방하면서 너무 중요한 부서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예배자체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드리며 부모와 교사들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탁아개념이 아니라 일꾼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중추적인 부서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부모들과 부장이었던 고 집사가 만남을 이어가며 친해지고, 계속해서 말씀으로 신앙생활을 해 신앙 안에서 교제가 이뤄지게 된다고 한다. 아주 좋은 전도의 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 집사는 새내기 부모들이 그 시절만 잘 견디면 교회에 필요한 귀한 일꾼으로 성장하고 아이들 때문에 교회에 나오는 부모도 자연히 교회 프로그램을 같이 하게 돼 믿지 않는 아이의 아버지도 아기학교나 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물질과 시간을 후원해 준다고 한다.
고 집사는 모태신앙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신앙으로 교육받고 자라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이 아이들이 차세대를 이끄는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고 집사는 계속해서 기회가 된다면 영아의 부모들을 실질적으로 말씀으로 잘 양육해 다음 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가 맡고 있는 교육부서의 교사들은 성경출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성경말씀은 성령의 권위라고 말하는 그는 교사가 먼저 말씀으로 은혜를 받아야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역들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드리다 보니 다른 성도들과 함께 드리는 오전 예배의 참석이 어렵다. 고 집사는 성도와 교제의 시간이 많지 않아 17년 동안 교사를 했지만 성도들을 많이 알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인력수급의 어려움
영아부와 아동부의 사역을 하다 보니 고 집사는 교단 노회의 아동부연합회 일을 하게 됐고 아동부연합회의 회장을 역임했었다. 지금은 다대중앙교회 소년부에서 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교육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동원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지교회 중심으로 아동부연합회에 협조가 원활히 되지 않아 후진양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동부 사역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여름캠프와 어린이대회다. 고 집사는 “예전에 땅끝교회 이만희 목사님과 4년 동안 여름캠프를 열었는데 아주 좋았다”고 말하면서 이 일을 하면서 돈보다는 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한다. 여름캠프를 위해 가장 우선으로 준비하는 교사강습회에도 이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교사들이 부족한 것과 지교회들이 교회 내에서 자체적으로 교사 강습회 등을 하기 때문에 연합회에서 일을 하는데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3년 전부터 아동부연합회의 영남협의회가 유명무실하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교육자원부를 한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연합회에 참석하는 이들 중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가 많아 전체적인 흐름을 모를 때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건중 집사는 아동부연합회의 활성화가 중요하며, 노회와 교회의 인력수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 집사가 속한 부산노회(통합)의 노회장 이성만 장로와 함께 여름캠프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노회장과 성현교회 정진태 목사님과 아동부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교회들의 인적관리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것을 지적하며 아이들의 예배 후의 관리와 교사 수급문제에 나서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를 위한 장기발전위원회를 조직할 계획
아동부연합회 일을 하다보니 하나님께서 물질의 복을 허락하셨다고 말하면서 고물상을 하며 10억 상당의 건물을 매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고 집사는 내년에 일선에서 손을 놓게 되면 아동부연합회와 전국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아동부연합회 일을 통해 아주 어린 영혼들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일을 수년 동안 하게 됐는데 은퇴 후에는 장기발전위원회라는 것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아에서부터 청·장년층까지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일을 하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생활의 어려움이 있는 부부에게 신당동의 떡볶이 집에서 비법을 전수 받게 하고 자립할 수 있게 하며 후에 그것을 갚아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고 집사는 “전도라는 것이 꼭 전도지만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전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또한 목사님들의 인식이 변화되어 성인에게만 맞춰진 초점이 아이들에게까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의 교육이 차세대를 이끄는 일이며 실질적으로 차세대와 함께 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영아부와 교육부서에 관심을 가지고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럽을 방문했을 때 큰 교회들이 점차 관람용으로 전락해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봤다며 아이들의 교육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면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교육함으로써 아이들의 부모까지 교회가 필요한 일꾼으로 양육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내년에 은퇴해 2년 후에는 전국적으로 아동부연합회의 일을 하고 싶다는 그는 모든 생각이 아동부 사역으로 가득 차 보였다. 고건중 집사는 아동부연합회로 할 일이 참 많다면서 은퇴 후에도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실 것을 소망하며 귀한 영아부서를 섬기는 것이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최혜진 기자

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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