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교단에서 최초로 한국장로문인회 신임회장에 취임
-장로문학상 수필부문 수상, 사회비평기능이 살아있단 평가
-최고의 문인 ‘예수님’을 따라가는 문인이 되길 소원
<편집자주>
지난 5월 25일(금)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알프스 홀에서는 제15회 장로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한국장로문인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장로문학상 수상자이자 한국장로문인회 심임회장으로 선임된 김광영 장로(고신, 서울중앙교회)를 만나보았다.
Q 한국장로문인회 신임회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드린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린다.
A 부담이 되지만 열심히 봉사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일단은 모든 회원이 합심해서 문인회를 꾸려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합이 필연적이라고 본다.
이번에 고신교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장로문인회 회장에 선임됐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정말로 감사하다.
Q 한국장로문인회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목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제시해주시죠.
A 자강(自强),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우리 장로문인회 회원 스스로가 문인회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한국장로문인회는 문학적 달란트를 가진 장로들의 모임으로서 교회를 돕기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넓혀 나가며 사회를 돕는 일에 힘쓸 계획이다.
여기서 자강의 뜻은 스스로 노력하자는 말이다.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보자는 말이다. 듣는 분들이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 또한 중요한 것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예수님도 어떻게 만들어가는가를 중요하게 여기실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장로문인회가 잘 되게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 내가 뛰어나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회장의 역할은 심부름꾼이라 생각한다.
Q 한국장로문인회의 목표가 ‘자강’이라고 하셨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는가?
A 자강을 위해서 먼저 회원 중 전문가들을 통해 수필,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 방법을 회원들과 공유해 문인회의 수준을 한층 높일 것이다. 또한 교회와 연계해 수요예배나 주일저녁예배 등에서 회원들의 신앙시·신앙수필 낭송회를 열어 교인들의 신앙적인 안목을 넓히는 등 서로 도움을 나누는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약함, 게으름을 겸손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노력하지 않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끝까지 노력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드리는 것이 더욱 성숙한 신앙이라 생각한다.
헤밍웨이의 경우에도 ‘노인과 바다’를 써놓고 200번을 수정했다고 한다. 나도 책을 내보고 글도 써봤지만 그렇게 수정해본 적은 없다. 노력없는 자강은 없다고 생각한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노력으로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문인들도 부단히 독서하고, 좋은 글을 습작하고, 끊임없이 글을 씀으로 노력해야 한다.
Q 이번에 제15회 장로문학상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A 매년 회원 가운데 시와 수필 두 부문에서 뽑아 시상한다. 올해는 시 부분에서는 정재영 장로(합동, 원남교회)가 ‘오늘 이 느낌대로’ 외 1편의 시로 수상했고, 수필 부분에서는 제가 ‘웃음이 부른 행복’ 외 1편의 수필로 수상하게 됐다.
저의 수필에 대해 심사보고를 한 강석호 장로는 “서정성을 띠고 있으면서도 논리성이 강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하여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고 오늘의 정치적·사회적·종교적으로 빗나간 세태를 비평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한 “오늘날 수필의 사회비평기능이 약해지고 있는데, 수필의 사회비평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부족한 사람에게 과분한 상을 주셨다. 앞으로 기독교 문학 발전을 위해 더욱 분발하라는 상으로 알고 부족한 힘이지만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Q 크리스천 문인으로서 소원하는 것과 존경하는 작가가 있다면?
A 칠십 평생을 교회 예배에 참석했었다. 그런데 설교나 예배 방법이 별로 다른 게 없다. 목사님·성도 모두가 신앙간증의 형식으로 시나 수필을 통해 예수님을 증거해 봤으면 좋겠다. 이것도 일종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 생각에는 예수님이 제1의 문학가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가이다. 예수님의 비유를 잘 살펴보면 예수님이 정말로 대단한 문인임을 느낀다. 예수님은 대단한 문인이자 정치가, 경제학자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치하는 방법도 예수님께 배워야 된다. 양을 위해서, 양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로 정치인의 모범이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든 경제든 문화든 예수님이 모든 것의 모범이 되신다.
Q 문인으로서 앞으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개인적으로 모든 신대원에서 기독교 문학이나 기독교 음악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학적 소양과 능력은 목회자들의 설교를 더욱 풍성하게 할 거라 본다.
문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글을 쓸 수 없다. 성경의 교훈 없이는 글을 쓰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다. 글을 통해 예수님이 드러나고 예수님의 향기가 드러나길 원한다.
김상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