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이사장 박희두 장로
-그린닥터스, 북한-개성병원, 미얀마-MK은혜병원 설립해 운영
-국내 의료인 상주시켜 직접적인 진료를 도와, 효과 증대
-매년 의료취약 지역이나 국가에 의료봉사활동 펼칠 계획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12월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2010 나눔·봉사 가족 초청 오찬’을 열었다. 청와대는 지난 5개월간 전국의 숨은 봉사자들을 조사, 선정해 진수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기부 봉사가족 200명을 초청했다. 이미 이날 모임에서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보도됐고 많은 국민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사람 한사람 모두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한 사람들이었다. 이날 모임에는 세계 곳곳의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의료진과 구급약품들을 지원하고, 북한에 개성병원을 마련해 북한 동포들의 건강을 위해 섬긴 그린닥터스(Green Doctors)가 선정돼 이사장 박희두 장로와 상임대표 정근 장로가 참석했다. 박희두 장로는 “그린닥터스 봉사활동의 공적으로 초청받은 것으로, 제 개인에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받은 달란트를 모아 어려운 지역에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하며 살아갈 것이고 이 모든 활동은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른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YMCA 정신이 감미된 그린닥터 창립
박희두 장로(대연교회)는 모태신앙으로 자라 어릴 적부터 교회에 출석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은 그의 삶 속에서 풍성히 자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국제적 재난과 재해 및 사고나 전염병 발생으로 응급의료 및 구호체계가 시급히 필요한 곳이나 의료시설이 부족한 곳에 정치, 종교, 인종, 국가를 뛰어넘어 범인류의 건강 행복을 위해 의료인을 긴급 파견해 인명 구호와 구제활동사업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박희두 장로가 부산 YMCA 이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해외 대량 재난 발생시 응급의료지원을 하기 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창립한 국제의료봉사단체이다. 창립당시 이름은 ‘YMCA Green Doctors’라 하고, 박 장로가 이사장을 맡아 많은 분들이 동참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부산·경남지역의 의사들(약1000명)로 구성됐으며 지난 2005년 가입회원은 약 3000여명으로 국내전체조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국내에는 본부를 비롯해 서울, 대전/충남, 대구/경북, 경남, 울산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해외에는 뉴욕, 미중부지부, 상해, 연변, 차이나, 홍콩, 샌프란시스코, LA, 러시아, 캐나다 등 세계 각처에 지부를 운영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회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1997년 5월 그린닥터스의 전신인 백양의료봉사단이 발족해 부산 당감동, 개금동 지역 달동네에서 8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시작됐다. 이후 2003년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게 무료진료를 해 주면서 그린닥터스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 2004년 2월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발족한 그린닥터스는 북한 룡천폭발사고 의약품 배송,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 인도 코친(말리쿠룸, 쿠마라쿰) 해외의료봉사, 스리랑카 지진 피해 지역 의료인 15명 파견, 필리핀 의료취약지역 의료봉사, APEC 의료단 운영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어디든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갔다. 자연재해로 혹은 사고로, 질병 등으로 육체적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그린닥터스는 쉬지 않았다.
△세계어느곳이든 재난지역 파견
특히 그린닥터스는 2004년 북한 룡천폭발사고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의약품을 전달하고 2억4천만원의 의약품을 적십자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접한 그린닥터스는 북한 사역에 특별한 마음을 갖고 개성공단 시범단지 응급의료팀에 선정, 지난 2005년 1월부터 개성병원의 진료를 시작했다. 개성병원은 남측에서 파견한 2명의 의사와 북측 의사 8명, 간호사 20여명이 근무한다.
박희두 장로는 개성병원 내 산부인과가 특히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산부인과 환자 50~60여명이 진료를 받고 있으며 탁아소도 함께 운영해 500명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는 개성병원을 통해 탁아소 운영은 물론, 비타민과 각종 영양제를 북한 주민들에게 보급해 주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개성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사와 간호사, 남측 의사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 북한 임금기준에 따라서 북한 의사에게는 100~150달러, 간호사 60달러 정도로 지급해 월 2천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기업이나 정부로부터 가끔 지원을 받기도 하며 호산나교회가 매월 100만원을 후원하는 등 교회에서 협력해 지원을 하기도 한다.
그린닥터스는 한민족인 북한을 넘어 세계를 섬기고 있다. 미얀마 양곤 외각 지역 타우칭이란 곳에 ‘MK(Myanmar-KMA 대한의사협회) Grace Hospital’을 설립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MK은혜병원은 미얀마 신학교 내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9년 5월 개원해 국내 의사 1명, 현지 의사 3명이 내과, 외과, 치과 과목으로 매일 3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그린닥터스의 지속적인 섬김으로 인해 미얀마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급상승 중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뿐만이 아니라 국가의 외교 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미얀마에 병원세워
그린닥터스는 개성공단에 그린닥터스 병원을 설립해 환자를 진료하며, 미얀마에 MK은혜병원을 설립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양측 병원 모두 그린닥터스와 타 단체들이 지원해 한국인 의사가 상주하며 병원을 운영 중이다. 지난 12월 초 경기도의사회 봉사단원들이 미얀마 MK은혜병원에 진료를 다녀왔고, 지금 이 시간에도 울산 그린닥터스 봉사단원들이 인도 뭄바이 인근지역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희두 장로는 설립목적에 따라 지금까지 해 오듯이 앞으로도 지구촌에 대량의 재난의 사태가 올 때 응급 의료지원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해마다 의료취약지역이나 국가에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다. 박 장로는 “앞으로도 그린닥터스는 북한과 미얀마에 병원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어려운 사태가 발생한 지역에 의료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오혜진 기자
사진:최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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