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기하지 마세요”
- 10세 때 자살 시도 한 적 있어
- “숨 쉬고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
세계를 누비며 희망을 전하는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지난 2월 21일 한국을 방문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닉 부이치치는 테트라-아멜리아병(해표지증)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온전한 양팔과 양다리 대신 작은 왼발 하나만을 가지고 태어났다.
10세 때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유는 자신의 죽음으로 부모님이 더 큰 슬픔에 빠질까봐 염려해서이다. 고통의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진리를 알고 자유해 졌다. 그리고는 대학에서 회계학과 재무학을 복수전공하고 수영과 골프 등의 스포츠를 즐기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희망전도사로써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8년 MBC 교양프로그램 ‘W’에 소개돼 한국인들에게도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닉 부이치치는 미국에서 ‘Life without limbs’라는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고 4대륙 12개국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강연을 하는 희망 전도사가 됐다.
사랑나눔재단은 생명존중 스페셜미(Special Me) 캠페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스페셜 미 위드 닉(Special Me With Nick)’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닉 부이치치는 지난 2월 21일 한국을 방문, 10일간 방송 및 강연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월 25일 부산을 방문한 닉은 오후 3시 부산 금정체육관과 오후 7시 호산나교회에서 각각 강연회를 개최했다. 폭우가 내리는 중에도 닉의 소식을 들은 많은 시민들이 집회장을 찾았다. 특히 닉과 같이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과 어린이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노아, 아트코리아, 김만희, 유효림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사회자로 나선 유정현 전도사(극동방송 ‘유정현의 내 영혼의 클래식’ 진행자)는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로 세계 1위의 자리에 우뚝 선 것을 보았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또 1위인 것은 OECD 국가 중 자살 1위”라며 2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사로 나선 닉 부이치치는 환한 웃음을 띠며 무대에 올랐다. 그의 표정에서 ‘희망 전도사’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실패했다고 해서 결코 실패자는 아닙니다. 제가 진실을 하나 말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놀랍게 지어진 사람입니다.” 이렇게 첫 말을 연 닉은 현재 29개국을 방문하며 강연할 기회가 수없이 많다. 이렇게 강연을 시작하게 된 것은 닉이 19세 때 고교생 앞에서 7분간 스피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때부터 희망을 전하기 시작한 닉에게 강연의 기회는 계속적으로 주어졌다. 강연을 하며 알게 된 것은 “저는 팔, 다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삶에서 팔다리가 없는 것보다 더 아프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행복이 무엇이죠? 성공이 무엇이죠? 전 제가 생긴 이 모습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았습니다. 저에겐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잘 생기길 바라고 친구들이 많길 바랍니다. 외적인 것을 많이 가지길 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외적 요소를 많이 가져도 내적 요소가 깨어지면 의미가 없습니다”고 말했다. “제가 말을 못한다면, 코가 없다면, 시력을 잃는다면 제겐 무엇이 남죠? 저에겐 영혼이 남습니다. 영혼이 어떤 상자에 있든지 상관없습니다. 나의 포장지가 어떻든 상관없이 영혼이 중요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성경입니다. 삶의 목표를 가르쳐 줍니다.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으세요. 어떤 때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넘어지면 누가 일으켜주죠?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 같지만 우린 일어설 수 있습니다”고 말하며 넘어진 후 옆에 놓인 성경책에 머리를 대고 여러 차례 몸을 비틀어 힘겹게 다시 일어섰다.
“세상의 거짓말로부터 등을 돌리세요”
닉은 어릴 적 의사로부터 걸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걷기도 하며 스포츠를 즐기기도 한다. 닉은 “너는 훌륭하지 못해. 아무도 널 좋아하지 않아. 넌 친구도 없고 혼자야. 힘들지? 그러니 포기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는 한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에겐 항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 삶엔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다만 볼 수 없을 뿐입니다. 볼 수 없다고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겐 다리가 2개 있습니다. 믿으시겠습니까? 바지에 가려 한쪽 다리가 보이지 않지만 이 다리는 항상 거기 있었습니다. 신념은 볼 수 없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신념은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용기를 줍니다. 여러분 가지지 않은 것으로 짜증을 내지 마세요. 가진 것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저는 (왼쪽발을 가리키며) 발가락이 2개인 이 발을 통해 굉장히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해하게 된 것은, 내게 이미 주어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애씁니다. 그래서 타인을 왕따시키기도 하고, 비방하기도 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나쁜 짓을 하는데 왜냐하면 멋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제게 만약 네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운다면 어떻게 눈물을 닦아 줄 있겠니? 아이를 안아줄 수 있겠냐고 말을 합니다. 세상은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거짓말에 등을 돌리세요. 거짓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내 삶에 더 큰 희망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라고 닉은 말했다. 닉은 이어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나를 통해 한 사람에게라도 격려할 수 있다면 난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내가 가진 가치입니다. 나는 절대로 실수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감당하지 못할 것을 감당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모습 그대로 너무 아름답습니다. 여자들은 다른 변화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다른 사람과 똑같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참으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소망을 발견하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엄청난 폭우가 밀려와도 그 폭우 위에는 여전히 해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먹구름 위의 해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해를 보기 위해 먹구름을 뚫고 올라가야 합니다. 전 그래서 독수리를 좋아합니다. 독수리는 먹구름을 뚫고 날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숨 쉬고 있다는 것, 내게 소망이 있다는 뜻입니다. 내게 들려오는 거짓된 소리가 있지만 돌아서세요. 거짓으로부터 돌아서세요. 그리고 한걸음씩, 먹구름 위에 있는 해를 기억하고 인내하며 걸어가길 멈추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닉은 한 농부의 이야기를 했다. 어떤 농부가 거닐고 있던 당나귀가 싫어서 당나귀에게 ‘바보 같은 놈’이라 부르며 ‘넌 절대 훌륭한 말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농부는 무덤을 파서 당나귀를 산채로 묻겠다며 땅을 깊이 파 구덩이에 당나귀를 넣었다. 농부는 당나귀를 묻기 위해 흙을 덮기 시작했다. 그런데 당나귀는 자신에게 떨어지는 흙을 털어냈다. 그리고는 털어낸 흙 위에 올라섰다. 농부는 계속해 흙을 부었지만 당나귀는 몸에 떨어진 흙을 털며 그 위에 올라섰다. 결국 당나귀는 산채로 묻히지 않았다. 닉은 이 이야기를 들려준 후 “당나귀는 바보가 아니라 영리한 당나귀였습니다. 삶의 어려운 문제가 여러분을 덮으려 합니다. 거짓말로, 실패로 혹은 어떤 두려움이 여러분을 사로잡는다고 해도 매일 한 걸음씩 살아가는 법을 배우세요. 오늘부터 여러분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길 바래요”라고 말했다. 또한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시면 하나님께서 나머지를 채워 주실 것입니다”고 말했다.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 진리로 자유함을 알게 된 닉 부이치치. 그는 15살 때 요한복음 9장에 있는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에 대해 읽으며 예수님께서 그를 향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씀을 믿었다. 그 순간 ‘너는 나를 믿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고 닉은 믿음의 고백을 했다. 그 이후 닉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전도사가 됐다.
오혜진 기자
닉 부이치치(Nick Vujicic) 프/로/필
ㆍ1982년 호주 멜버른 출생
ㆍ재무 기획 및 회계학사 학위
ㆍLifewithoutlimbs 재단설립
ㆍ전 세계를 돌며 희망강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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