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희망 대담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최홍준 목사에게 듣는다


-사회 : 신이건 사장
-장소 : 부산 광장호텔
-기록ㆍ촬영 : 오혜진 기자

2010년 새해를 맞아 본지는 신년 희망 좌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26일(화) 오전 9시 광장호텔에서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최홍준 목사를 만나 새해 메시지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신이건 : 반갑습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님이시기 때문에 부산성도님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최홍준 : 부산교계가 초교파적으로 연합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수년전부터 불교의 도시 부산을 복음화하겠다는 꿈을 갖고, 그 꿈을 실천하는 부산지역 모든 교회의 성도님들께 정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길 바랍니다.

신이건 :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이단척결에 앞장선 것에 대해 성도로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특히 목사님께서는 단월드에 고소되면서까지 이승헌 집단과 싸우고 계시는데요.

최홍준 : 누가 성시화운동본부장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단월드 이승헌 집단이 하고 있는 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죠. 10여년 전부터 각 학교에 단군상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그의 전적은 못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나라를 망가지게 하는 나쁜 행동입니다. 부산교육청에서는 이를 모른 채 포장지만 보고 다가간 것 같습니다. 그의 실상을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다가간 것이죠. 이는 전 국민이 속고 있으며 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 봅니다. 이 실상을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외국언론이 말한대로 위험한 사이비적집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이를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성시화 임원 모두가 흥분했고 이 사실을 들은 부산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기독교계 많은 지도자들이 호응하면서 드디어 시민단체까지 나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건전한 시민단체들이 사이비적 집단의 기승을 막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이건 : 이승헌 집단이 부산에서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최홍준 : 중앙은 광범위하니 어디부터 손대야할지 생각하다 그랬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볼 땐 잘 단합되어 있는 부산 기독교를 사단이 훼방하기 위해 그들을 끌어들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산을 만만히 본거죠. 그들은 지금 제주도에도 세력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 있는데 여기에 기독교가 저항하고, 호남지방의 군산에도 무슨 기지를 만들려고 하다 기독교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신이건 : 2013년 부산에 WCC총회가 열리는데,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찬반에 대한)공식 입장을 알고 싶습니다.
최홍준 : 제가 속해 있는 교단과 저희 교단과 교류하고 있는 보수진영에서 상당히 우려하고, 저항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부산시민으로, 부산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로 부산에서 세계적인 기독교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이 대회를 유치한 인사들이 저와는 개인적인 교류가 있는 분들입니다. 기장측 박종화 목사님도 저와 함께 북한사역을 했던 동지며, 김삼환 목사님 역시 통합측 목사로 우리와 강단교류도 하며 함께 민족 복음화를 위해 애쓰는 동지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신뢰합니다. 저는 그분들이 있기에 WCC가 포스트모더니즘, 다원주의를 표방해서 부산성도들을 혼란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만약에 예수 외에 구원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 후유증은 엄청나게 클 것입니다.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를 했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며 일부에서는 성명서나 정관에 어렴풋이 비춰지는 여러가지 위험성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절대 표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저에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분들이 예수 외에 구원이 있다고 말 할 사람들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한번은 부산에 와서 전 목회자와 교회들 앞에 해명하는 기회를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려하는 의견도 들으면서, 대회의 모든 콘티를 외국팀에 무조건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주최하고 한국이 주도한다면 순서를 맡은 이들의 원고검토도 할 것이고, 소위 본질에서 떠난 말을 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잔치를 통해 부산복음화의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대하는 바입니다.

신이건 : 부산교계의 지각변동이라 할 수 있는 대형교회의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목사님께서 최근 호산나교회 후임자로 김기동 목사님(고구마글로벌미션 대표)을 당회에 추천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당회에서 거절 당한 것으로 아는데요, 지금 심정은 어떻습니까?
최홍준 : 누구든지 그럴 것입니다. 자신이 뜻한 바가 꺾였을 때 오는 좌절은 다들 동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교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위기 대처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장로님도 아시다시피 우리 교회가 순탄한 길을 걸어온 교회는 아닙니다. 정말 교회다운 교회라면 사단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줄기차게 진행되어져 왔고 하나님이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자가 없는 것을 우리는 신뢰합니다.
제가 이번에 나름대로 당회에 승인을 받아 3년 동안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 교회 장로님들과 저와의 합의가 아니라 수십 년 전부터 내려온 우리 교회전통입니다. 故 노진현 원로목사님으로부터 온 전통입니다. 원로목사님께서도 당신의 후임목사를 단독추천 하셨고, 저 뿐 아니라 제 앞에 전임도, 그전 교회(중앙교회) 후임도 그렇게 뽑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전통을 따라 당회의 승인을 받아 후임목사를 제가 내어놓았지요. 목사의 세계는 목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신문에 공고해서 서류심사, 설교를 한번 듣고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김기동 목사를)내 놨는데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정서상 문제다”라고 말씀들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그런 사람이 올 수 있냐는 선입견이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제가 내놓은 것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내용이 충실한 사람이다, 비전이 있다, 교회와 부산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수평이동이 아니라 복음을 전해 불신자를 예수 믿게 해서 교회를 부흥시키는 탁월한 은사와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놓은 것인데.... 그런데 ‘정서상’의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이유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그동안 해온 23년간의 목회를 완전히 무산시키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은 각자가 다를 수 있고 장로님들이 교회를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고 여깁니다. 이분들이 그냥 선거를 통해 장로가 된 것이 아니라 중요한 훈련의 과정을 거쳐 장로가 되셨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시무장로가 59분 있습니다. 다 목양을 하시는 장로님들이죠. 그중에 20명이 행정 즉 당회원입니다. 사실상은 당회원 20명전원이 청빙위원입니다만 그중에 7분을 소위원으로 구성해서 좋은 후임자를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멋지게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신이건 : 한국교회사를 보면 후임자 문제로 분규하는 교회가 많았습니다. 강한 카리스마 목회자의 교회는 꼭 후임자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봅니다.
최홍준 : 교회는 다양한 사람이 함께 모여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패턴의 리더십이냐가 중요합니다. 주로 개척을 통해 교회를 크게 성장시킨 분들을 보면 강한 리더십이 있어요. 그러나 기성교회를 부임한 목회자는 어떤 패턴이든 간에 강성은 절대 용납이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본질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 옳은 것에 대해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작업을 인내하며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강성은 부딪히고 다투고 싸우면서 본질에 떠나다 보니 사단이 시험하죠. 성경에 하나님의 사람들의 리더십을 보면 강성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선지자적으로 칼에 베임을 당하고, 톱에 쓸림을 당합니다. 그러나 목회자는 선지자직만이 아니라 선지자직과 제사장직과 종의 도를 실천하는 종합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항상 유연성을 가지고 해야 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와 우리 교회가 하나님 앞에 더 기도하고 하나님의 하실 일을 기대하라고 이런 시간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이건 : 목사님의 사역 중 목양장로 사역이 한국교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서 ‘장로,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는 출판사인 국제제자훈련원의 베스트셀러입니다. 목사님을 볼 때, 한국교회 장로교의 장로들을 교육시키고 사고를 변화시키는 사역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장로 컨퍼런스를 하게 되셨습니까?
최홍준 : 어릴 때부터 교회 분규를 볼 때마다 교회 분규 정면에는 목사와 장로가 있었습니다. 정말 싸워야할 이슈보다는 그렇지 않은 이슈를 두고 혈투를 벌이는 것을 보면서 청소년기에 가슴 아팠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왜 그럴까하는 의문을 가졌는데, ‘목사와 장로가 결과적으로 미숙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굉장한 기대와 소망을 갖고 해 왔습니다. 제자훈련이 되어 먼저 믿은 사람이 아우를 돌보는 형의 입장으로 섬기는 것을 보고 바로 이거구나 생각하고 소망으로 해왔습니다. 이 사역을 10년, 15년이 넘어가면서 과거에 일어났던 그런 상황들을 보니 ‘본질에서 떠나서 그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장로가, 목사가 본질에서 떠나니 시험에 드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험의 통로가 어딘가 보니 본질에서 떠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단에게 통로를 열어 준 것입니다. 그 본질은 양을 돌보는 것입니다. 부모의 본질은 자녀를 돌보는 것이고 부모의 본질인 자녀를 돌보지 않고 거기서 떠나 있으면 시험에 빠져 문제를 일으킵니다. 장로와 목사는 영적 부모라는 위치에 확고하게 서 있는데 부모의 위치에서 벗어나 있다 보니 시험에 든 것입니다. 우리 목회자 선배들이 애를 쓰며 희생적으로 목회를 하고 한국교회를 일으켰는데 결과적으로 장로본질만큼은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불과 5%에 지나지 않는 행정에만 집중시키다보니 여기에서부터 시험에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이 부분을 터치하게 되었습니다.

신이건 : 마지막으로 은퇴 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최홍준 : 저는 은퇴 후 후임자에게 목회를 맡기고 ‘목양장로사역원’을 만들어 활동할 예정입니다. 사역원은 (교회)밖에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곳에서 소위, 장로 본질적 회복을 위해 저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울 것입니다.

신이건 : 인터뷰에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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