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변 해수욕장에 성탄트리 조성 제안한 박극제 서구청장


서구기독교연합회에 성탄트리존 제안
지역 불우이웃 돕기 위해 법인 봉사단 발족

매년 12월이면 추운 날씨에도 가슴 따뜻해지는 세계적 축제인 성탄절이 있다. 어린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성탄절’,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부푼 기대와 설렘이 차오른다. 이를 앞두고 부산 박극제 서구청장은 서구기독교연합회에 성탄트리 조성을 제안해 관심을 받고 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서구지역 교회들이 뜻을 모아 전국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송도해수욕장에 성탄트리를 조성해달라고 제안했다.
지난 10월 29일 오후 2시 집무 중인 부산 박극제 서구청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담 신이건 장로, 기록 오혜진 기자

신이건 장로: 이미 청장님의 제안을 듣고 서구지역 교회들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청장님께서 기독교 축제인 성탄절의 트리 조성을 제안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박극제 서구청장: 매년 부산역, 충무동로터리, 광복동을 다니다 보면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문화는 농악과 같은 전통문화뿐만이 아니라 종교문화도 많습니다. 12월이면 세계적인 축제 성탄절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성탄절에 맞춰 화려한 장식들을 많이 봅니다. 이를 종교문화로 승화, 서구에 접목시킨다면 종교문화도 발전하면서 서구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에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해수욕장입니다. 9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송도해수욕장과 성탄절을 접목시키면 더욱 멋진 축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전국을 보면 모래축제, 은어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많은데 아직 종교축제가 없어 기독교의 화려함, 사랑, 섬김 등을 담아 종교축제를 서구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한번 여쭤보게 된 것이 시작입니다.

신이건 장로: 12월 한달간 성탄트리를 조성하면서 기독교 열린음악회나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쌀전달식 등을 하자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극제 서구청장: 물론입니다. 종교는 믿음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외에도 이미 서구지역교회들이 복음병원과 함께 해 오시던 무료의료검진과 같은 행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나눔’ 아니겠습니까? 기독교를 통해 서구를 알려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또 주변에 있는 분들은 경제유발효과에 있어서 효과를 볼 수 있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이건 장로: 사전답사를 해보니 숲이 울창해 성탄트리를 조성한다면 멋질 것 같은데요?
박극제 서구청장: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밤에도 계속적으로 분수, 폭포를 틀어 드릴 수 있습니다. 오색찬란한 분수와 함께 성탄트리가 더욱 조화롭게 어우러질 것 같습니다. 이 자체는 송도축제가 되기도 하고 서구축제가 되기도 하며, 또한 부산지역 기독교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송도해수욕장에서 성탄트리 축제를 가진다면 여러 측면에서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신이건 장로: 서구지역 교회나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

박극제 서구청장: 지역교회와 성도님들이 서구 구정에 항상 참여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배려해주셔서 쌀도 제공해주시고 성금을 보내주시는 교회들도 많아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려해 주시는 사랑과 섬김에 늘 감사하며 사랑의띠잇기봉사단후원회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내 15개동을 이은 사랑의 띠
박극제 서구청장은 취임이후 관내 어려운 이웃이 많은 것을 보고 이들을 위한 법인단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지난 2007년 5월 ‘(사)부산 서구 사랑의 띠잇기 봉사단 후원회’(이하 사랑의띠봉사단)를 발족시켰다.
사랑의띠봉사단은 갑작스런 가족해체나 예측하지 못한 불의의 사고를 당해 도움 내지는 보호가 필요한 가정, 법적 지원이 부족해 실질적 생활이 어려운 세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저소득 주민 자녀 교복지원, 학습지 지원사업, 아이희망 소원들어주기, 가족사진 촬영지원사업, 장애아동 청소년 방과후 교실, 보청기 지원사업, 무료급식소 특식지원, 결혼이민자 출산용품 지원사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구 내 15개동을 모두 엮어 사랑의띠잇기 팀을 만들었다. 어느 동 하나 빠짐없이 사랑의 띠로 이은 것이다.
사랑의띠봉사단은 단체와 개인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단체들은 후원금을 비롯해 쌀, 라면, 김치, 생필품 등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개인 후원자들은 월 3천원~1만원의 후원을 하고 있다. 서구청 관내 직원들 역시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서구청 공무원 550명 중 3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의 적극적 참여로 이미 회원 3천명을 넘어섰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가능한 월 5천원 이상은 후원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5천원이 넘어설 경우 부담을 느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이 박극제 서구청장의 견해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동어시장, 새벽시장 등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어려움 없는 서구를 만들자’는 생각에 시작한 사랑의띠봉사단은 전국에서 법인을 만들어 구민전체가 참여하는 최초의 시민자체적 봉사단이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이것이 전국적으로 퍼져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성공적 모델이 소문이 나면서 몽골에서도 사랑의띠 봉사단 설명회를 가졌고 관계자들이 오는 19일경 서구청을 방문해 답사할 예정이다.
그 외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 서구 부민동 일원 ‘임시수도기념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임시수도기념관을 중심으로 특화지역을 육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평소 지역주민들의 복지에 관심을 쏟은 박극제 서구청장은 암남동에 노인복지관(가칭)을 건립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준공해 내년 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송도관광테마공간 조성과 송도오션파크 조성이다. 송도해수욕장이 최근 몇 년간 새롭게 정비하면서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작은 폭포와 분수 등 다양한 공간 조성을 통해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많이 하고 있는 추세다. 서구청은 이미 지난 2006년 분수대 설치와 2008년 인공폭포 설치를 마쳤으며 전망데크, 잔디광장, 조깅코스 등의 송림공원 조성도 한창이다. 또한 송도해수욕장에 콘도, 쇼핑센터, 해양레포츠 계류장, 야외공연장, 바다 체험관, 워터파크 등을 세워 송도오션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션파크 조성은 2020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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